Quantcast
Channel: 사물인터넷 – Bloter.net
Viewing all 190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

윈드리버, 사물인터넷 플랫폼 ‘IDP2.0’ 발표

$
0
0

임베디드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 윈드리버가 클라우드 기반 사물간통신(M2M) 애플리케이션 ‘윈드리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플랫폼(IDP)’ 최신 버전을 출시했다.

사물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려면 기기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해야 한다. 문제는 이 소프트웨어를 기기 안에 탑재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려면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킬 수 있는 운영체제와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를 따로 개발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린다.

IDP는 이 소프트웨어를 기기에 내장할 수 있게 있게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보안, 관리,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기기에 저장된 소프트웨어가 다른 기기와 통신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기능도 제공한다.

윈드리버는 “이번에 발표된 IDP에서 제공하는 기기 보안, 스마트 접속, 다양한 네트워크 옵션, 기기 관리 기능을 사용하면 손쉽게 사물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windriver IDP 2.0

이번에 발표된 IDP 2.0은 이전 제품과 비교해 게이트웨이 보안, 애플리케이션 구현, 기기 접속성, 원격 기기 관리 기능이 개선됐다.

게이트웨이 보안 기능을 이용하면 통신 채널과 데이터, 기기 안전을 위한 보안을 설정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구현 기능을 사용하면 자바, OSGi로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사물인터넷 사용 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해 다양한 기기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돕는다. TR-069와 OMA DM과 같은 프로토콜을 지원해 원격에서도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산토시 네어 윈드리버 인텔리전트 시스템 그룹 총괄이사는 “사물인터넷을 환경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려면 새로운 기기와 기존에 사용 중인 기기를 통합해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 과정에서 윈드리버 게이트웨이를 통한 접속은 비용을 최소화하고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윈드리버 IDP 2.0 도입 사례 동영상 보러가기


[BB-1022] ‘갤럭시S5′소문 솔솔

$
0
0

‘갤럭시S5′ 소문 솔솔…이번에도 플라스틱 소재?

‘갤럭시S5′에 대한 소문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64비트 엑시노스6 프로세서와 1600만화소 카메라가 적용된다는 건데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긴 합니다. 다만 소재는 여전히 플라스틱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갤럭시 시리즈에도 메탈 소재를 쓸 것이는 예측이 우세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가봅니다. 삼성은 플라스틱 소재를 잘 활용해서 ‘플라스틱 장인’이라는 별명도 얻게 됐지요. [BGR]

galaxy_note3_02

반스앤노블, OLPC 태블릿에 기본 탑재

반스앤노블이 미국서 출시되는 어린이용 태블릿PC에 기본으로 깔린다고 10월21일 발표했습니다. OLPC서 만든 XO태블릿인데요. 미국의 온라인 아동보호법을 준수해 어린이용 앱을 따로 만들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찾기 좋고, 앱북처럼 효과 화려한 책을 보여주는 앱이요. 왠지 올여름 문 닫은 동화책 전문 전자책 서점 ‘팔라우’가 떠오르네요. 반스앤노블은 다를까요. OLPC는 MIT미디어랩에서 나온 비영리기구로 아이들 교육을 위한 단체입니다. XO태블릿은 7인치,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149.99달러에 팔리고요.

olpc_xo_tablet

XO태블릿 소개 동영상

문체부, ‘문화통계포털 센터IDC 가상화’ 입찰 공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억1백만원을 들여 ‘문화통계포털 센터IDC 가상화’ 사업을 꾸립니다. 올 연말 완료할 예정입니다. 역시 ‘제출된 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으며 별도 보상은 없습니다’란 문구가 들어 있네요. [문화체육관광부]

iOS·안드로이드용 BBM 출시

블랙베리메신저 BBM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10월21일 나왔습니다. 앱은 등록됐지만, 가입하려면 기다려야 합니다. BBM 등록 서버의 처리량 때문인 걸까요. 메신저 서비스에 가입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의아한 일입니다. 신규 가입자 뿐 아니라 기존 BBM 이용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 | 안드로이드폰]

bbm_ios

1년 새 페이스북→언론사 트래픽 2배 증가

페이스북은 2012년 9월부터 2013년 9월 사이에 페이스북에서 언론사 웹사이트로 가는 트래픽이 2배 넘게 증가했다고 10월21일 밝혔습니다. 특히 타임지는 208%, 버즈피드는 855% 늘었답니다. 평균 증가율은 170%입니다. 페이스북은 기사를 많이 공유할수록 언론사 웹사이트로 가는 트래픽도 더 많아진다고 주장했습니다. [Facebook]

facebook_media_traffic

위키피디아, 위법 계정 무더기 차단

위키피디아 편집자가 요 몇 주 사이에 250개 계정을 차단하거나 활동 금지 조치했습니다. 이 얘기는 위키피디아를 관리하는 위키미디아 재단이 10월21일 밝혔는데요. 해당 계정은 돈 받고 위키피디아에 글을 써 왔습니다. [Wikipedia Blog]

2세대 ‘아이패드 미니’ 사진 또 유출

2세대 아이패드 미니의 사진이 또 다시 유출됐습니다. ‘아이폰5S’와 같은 금색에 터치아이디가 들어가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레티나 디스플레이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프로세서도 아직은 알 수 없고요. 현재까지 노출된 기기들이 모두 목업인 걸까요. 어쨌든 발표를 18시간도 남기지 않은 현재까지 이 정도면 보안이 어느 정도는 지켜진 듯합니다. [Pocket-lint]

ipad_mini_1_500

가트너 ‘태블릿 ↑, PC ↘︎’

가트너가 2013, 2014년 컴퓨터 판매량을 예측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태블릿 형태의 작은 윈도우PC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지만, PC는 올해도 내년도 10%를 넘나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태블릿은 50%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내년에도 비슷한 추세로 늘어날 듯합니다. [Mashable]

노키아 ‘루미아1520′ 10월22일 발표하나

노키아가 미국시간 기준으로 10월22일, 제품발표회를 갖습니다. 어떤 제품을 발표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데, 더버지는 ‘루미아1520′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노키아 제품 중 처음으로 1080p 풀HD 해상도를 탑재한 제품입니다. 6인치 화면에 2GB 램, 퀄컴의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입니다. 그동안 노키아 루미아 시리즈는 하드웨어 성능 측면에서 부족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루미아1520은 하드웨어를 큰 폭으로 개선한 제품입니다. 이밖에 윈도우RT 8.1로 동작하는 첫 번째 윈도우 태블릿 PC와 저가형 ‘루미아1320′ 등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he Verge]

구글, DDoS 보호 기술 공개

구글이 소규모 웹사이트를 DDoS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이름이 멋집니다. ‘프로젝트 쉴드’. 프로젝트 쉴드는 인권운동 웹사이트나 미디어, 종교 관련 웹사이트를 DDoS 공격으로부터 효과적으로 지켜준다고 구글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프로젝트 쉴드는 시리아의 스커드 미사일 조기경보 웹사이트를 공격으로부터 지켜냈고, 케냐의 선거 모니터링 웹사이트를 선거가 끝날때까지 보호했다고 합니다. [electronista]

‘프로젝트 쉴드’ 소개 동영상

가장 널리 쓰는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 중 가장 널리 쓰인 제품은 ‘아이패드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가 발표한 태블릿 PC 조사 자료를 보면, 아이패드2는 모든 아이패드 중 35%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시리즈 입니다. 워낙 제품 종류가 많기는 하지만 모든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중 55%가 삼성전자 제품이라고 합니다. 넥서스 시리즈는 16%,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시리즈는 21%를 차지했습니다. [Mashable]

ipad2-price.jpg

NSA, 프랑스 국민 데이터도 수집

미 국가안보국(NSA)이 테러 방지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지나치게 너무 많은 정보를 수집해 도마에 올랐습니다. 자국민 e메일, 문자, 인터넷 접속 기록 수집에 이어 멕시코 대통령 e메일도 해킹하더니 이번엔 프랑스 국민들의 전화번호까지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빅브라더입니다. 모든 정보는 NSA로 통하는 건가요. [Gigaom]

SAP “클라우드 매출 1년 새 3배 늘어”

빌 맥더못 SAP 공동 최고경영자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SAP의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SAP는 서버 기반의 소프트웨어 판매 회사인데요, 이번 3분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만 1억9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전년동기 6300만달러에서 무려 3배 성장한 셈이지요. [AP]

양자컴퓨팅, ‘마인크래프트’로 배워볼까

구글이 양자컴퓨팅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인크래프트’ 공개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는 저사양의 작은 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RPG 게임입니다. 구글랩스가 자신들의 연구하고 있는 양자컴퓨팅을 마치 게임하듯이 배우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마인크래프트’를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Google Labs]

‘양자물리학과 마인크래프트의 만남’ 동영상

IBM, IoT 키트 출시

IBM이 사물인터넷(IoT)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은 ‘IoT 시작 킷’을 출시했습니다. 이 킷은 네트워크 회선, 아두이노 같은 작은 킷, 배터리, 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합니다. IBM은 리벨리움이라는 회사와 손잡고 이 킷을 개발했습니다. 이 도구만 있으면 사물인터넷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IBM]

ibm_iot_starter_kit

오라클 요트팀 밀어준 순풍, ‘사물인터넷’

$
0
0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4회 아메리카컵 요트 대회. 오라클 후원을 받아 출전한 ‘오라클USA’ 요트팀은 막바지에 이변을 연출했다. 1대8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막판에 내리 8연승하며 9대8로 역전승했다. 비결은 무엇일까.

마크 바튼 오라클 아시아 태평양본부 부사장은 ‘사물인터넷’을 우승 비결로 꼽았다. 사물인터넷은 기기간 통신(M2M)에서 발전한 개념이다. M2M은 기기와 기기 사이에서만 정보를 소통한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이 사람, 자연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읽어 전송한다. 건물이나 산 같은 지형지물에 센서를 달아 산사태, 홍수 같은 자연재해를 감지해 조기에 알려주는 경보 시스템도 사물인터넷의 종류다.

oracle mark IoT

오라클USA 요트팀도 요트 곳곳에 장착된 센서를 이용해 정보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항해에 적용했다.

“오라클USA팀 요트엔 400개 이상의 센서가 부착돼 있어 풍속, 풍향, 돛대의 상태, 배의 움직임 등을 데이터화합니다. 이 정보는 요트 분석팀에 넘겨져 가장 빠른 요트 조종법을 알아낼 수 있게 돕지요.”

오라클USA팀 요트에 장착된 각 센서는 매일 200GB에 이르는 데이터를 쏟아낸다. 초당 3천만개에 이르는 센서 데이터 정보가 발생한다. 요트 속도, 돛대 방향에 따른 요트 위치, 물살의 저항 등 센서가 수집하는 정보도 다양하다. 오라클USA팀은 이렇게 발생한 정보를 와이파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로 전송한다.

요트팀은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거른다. 이렇게 1차 정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요트팀은 어떻게 요트를 제작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파악한다.

오라클USA팀 요트에는 태블릿 6개가 장착돼 있다. 선수들은 요트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태블릿으로 얻는다. 선수들 팔목에 부착된 PDA와 시계도 정보 도우미 역할을 맡는다. 오라클DB는 요트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별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돛을 관리하는 선수에게는 돛대 관련 정보가, 운행을 하는 선수에게는 요트 운행 정보가 전송됩니다. 모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받아 분석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환경이 열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 오라클USA 팀 사물인터넷 활용 동영상 보러가기

오라클은 자바 플랫폼과 실시간 이벤트 처리, 검증된 보안 기능,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를 제품을 통합한 ‘오라클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만들었다.

“오라클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데이터 수집과 관리, 통합과 보안, 분석과 활용이지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도입하면 사용자는 쉽게 사물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도입한 오라클USA팀은 보트 전체에 부착된 센서 데이터에 설치된 자바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센서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엑사데이터로 보내 분석한다. 오라클 클라우드는 엑사데이터에서 데이터를 읽어 빠르게 처리한다. 처리가 끝난 데이터는 오라클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되고, 이 정보는 태블릿이나 PDA에서 볼 수 있다.

“나이키도 오라클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도입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합니다. 나이키는 퓨얼밴드에 적용했지요.”

퓨얼밴드는 사용자의 운동 정보를 수집하는 건강관리 손목 밴드다. 나이키는 퓨얼밴드로 전세계 800만 사용자의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퓨얼밴드를 통해 하루에 수집되는 데이터는 약 4천만개로, 분당 데이터 처리 요청 건수만 15만건에 이른다.

“나이키는 오라클 코히어런스와 엑사데이터를 이용해 퓨얼밴드 이용자를 실시간 분석해 그 결과를 퓨얼밴드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전송합니다. 참, 간단하지 않습니까. 사물인터넷, 생각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 가까이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눈독 들이는 ARM

$
0
0

지난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ARM 테크콘 2013′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김진범 위즈네트 상무가 이 행사에 참여해 보고 느낀 바를 글로 공유해 주셨습니다. 필자 동의를 얻어 소개합니다. [편집자]

지난 10월29일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선 ‘ARM 테크콘 2013’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ARM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로, ARM이 자사의 기술과 향후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파트너들과 관련 제품도 전시하는 자리다. 지난해엔 ‘모바일’이 주된 주제였는데, 올해는 ‘사물인터넷’(The Internet of  Things, IoT)을 주제로 잡았다.

잘 알다시피 ARM은 반도체 지적재산권(IP) 회사다. 전세계 대부분의 반도체 회사가 ARM의 IP를 라이선스해 칩을 만든다. 이미 수 많은 모바일 기기와 임베디드 기기의 메인 칩에 ARM의 IP가 들어간다. 지난해 이렇게 출시된 칩 수는 87억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모바일 분야가 90%이니, 이미 모바일에서는 대부분 ARM 코어를 쓴다고 할 수 있다.

센시노스 인수, ‘포스트 모바일’ 시장 탐색

그럼 모바일 다음으로 큰 시장은 무엇이 될까? ARM은 지난 8월 핀란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센시노드를 인수하며, 사물인터넷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센시노드는 저렴한 비용의 저전력 기기를 위한 프로토콜인 6LoWPAN 및 CoAP 기준을 정립한 업체이며 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IETF), 지그비 IP,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오픈 모바일 얼라이언스(OMA)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ARM이 모바일 다음으로 노리는 시장은 사물인터넷이란 점을 엿보게 한다. ARM의 CEO인 사이먼 세가스도 키노트에서 사물인터넷이 IT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ARM이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arm_ceo_simon_segars

(사진 : ARM)

흥미로운 건 또 있다. 이 컨퍼런스가 열리기 하루 전 ‘엠베드 서밋’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엠베드(mbed)는 ARM의 오픈 하드웨어 프로젝트다. ‘Rapid Prototyping’(빠른 시제품화)을 모토로 유럽, 미국, 일본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플랫폼이다. 초창기 NXP 칩셋을 사용한 코어텍스M3 기반의 플랫폼만 있었는데, 지금은 코어텍스M0 기반과 프리스케일 칩까지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웹 컴파일러를 제공해 컴파일러를 구매하고 설치할 필요가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엠베드 서밋과 ARM 테크콘 컨퍼런스에서 공통된 발표된 내용은 ARM이 자사 코어텍스M  시리즈와 엠베드 프로젝트를 센시노드의 나노스택 및 나노서비스와 결합해 무선 센서, 스마트 가전, 홈 헬스 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엠베드를 통해 개방형 표준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센시노드를 통해 사물인터넷 표준을 주도하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된다면 ARM의 IP는 사물인터넷 기기, 모바일, 클라우드 서버 등 전체 사물인터넷 시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파고들 수 있다. 실제로도 이러한 전략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사물인터넷 기기와 클라우드 서버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그러니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인터넷 기기가 늘어나면 서버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사물인터넷 기기 역시 저전력 칩이 필요하다.

ARM은 지금처럼 IP를 제공하는 입장을 견지하며 사물인터넷 생태계까지 주도하려는 모양새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는 모르지만, ARM과 엠베드 커뮤니티가 이전과 달리 많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건 확실하다.

오픈 생태계 기반 스타트업엔 새로운 기회

ARM의 CEO인  사이먼 세가스의 키노트 연설은 “이러한 사물인터넷 세계가 기업엔 기회이기 때문에, HP가 차고에서 시작했듯이 이 기회에 참여하자”는 호소로 끝맺었다. “2018까지 사물인터넷 솔루션의 50%는 3년 이하의 스타트업에서 나온다”던 가트너 발표 내용은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됐다.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다. 오픈 하드웨어가 활성화되면서 기술이 보편화되고, 커뮤니티가 발전해 크라우드소싱으로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 이전과는 달라지고 있지 않은가.

  • ‘ARM 테크콘 컨퍼런스’ 행사 사진 더 보기(ARM / 김진범)

kimjb김진범. 위즈네트의 연구소 근무. 개발 및 회사 블로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오픈소스 하드웨어에 관심을 가지고 아두이노 및 Fritzing툴의 한글화 작업에 참여했으며, 메이커 무브먼트, IoT 플랫폼 등에 관심이 많다.

SNS, 모바일 앱…시만텍, ’2014 보안 트렌드’발표

$
0
0

클라우드 보안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시만텍은 11월26일 2014년에 주목해야 할 보안 트렌드 및 위협 요소로 사생활 보호, 소셜미디어, 사물인터넷,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꼽았다.

지난 2013년, 피해자의 디지털 데이터와 시스템을 인질로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위협, 모바일 기반 악성코드인 매드웨어, 모바일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사이버 범죄 주요 표적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것과 비교된다.

시만텍은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사물인터넷, BYOD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2014년에는 전세계적으로 기존과 다른 새로운 보안위협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만텍은 2013년 한 해 동안 겪은 수많은 사이버 보안 위협 요소들로 인해 개인 및 기업 사용자들이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보았다. 이로 인해 기존 및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사생활 보호 기능이 추가 및 강화되고, 토르와 같이 온라인 익명성을 보장하는 소프트웨어가 인터넷 사용자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Predictions from Symantec - Infographic_KR(1125)

시만텍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가명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사용자들 중 신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을 통해 비밀이 보다 많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친구들과 소셜 네트워킹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다양한 신생 소셜미디어 등장은 사이버 범죄자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다. 시만텍은 “실명 및 주소를 비공개로 설정해 사진과 이미지를 신중하게 업로드 하고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등 보안 수칙을 준수함으로써 개인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시만텍은 모바일 앱 사용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실제로 사람들은 평소에 일상적으로 접하는 물건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느끼지 않는다. 최근 시만텍이 발표한 노턴리포트에 따르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성인의 48%가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대부분의 사용자가 스마트폰은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

시만텍은 “무려 1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인스타그램 상에서 ‘좋아요’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모바일 앱을 사용하기 위해 러시아에 있는 신원미상의 앱 개발자에게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의구심도 느끼지 못한다”라며 “2014년에는 소비자의 이러한 ‘착각’ 을 악용하여 모바일 앱을 각종 사이버 범죄 행각에 이용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시만텍코리아 남인우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버 환경 속에서 보안 위협 또한 계속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사용자의 일상생활 깊숙히 스며든 스마트 기기 및 소셜 미디어 보안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개개인의 보안 인식 강화를 통한 보안 수칙 준수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BB-1202] “윈도우, 8.1보다 7이 더 인기”

$
0
0

윈도우, 8.1보다 7이 더 인기

넷애플리케이션스가 2013년 11월 기준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 점유율 변동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윈도우8의 점유율이 6.6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윈도우8.1은 2.64%로 올라갔습니다. 둘이 더하면 9.3% 수준으로 기존 9.25%보다 0.05% 상승한 결과입니다. 오히려 윈도우7이 점유율을 0.22% 끌어올리며 46.64%를 기록했습니다.

웹브라우저 데이터도 공개됐습니다. IE는 전체 웹브라우저 중 58.36%로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웹브라우저입니다. 하지만 IE11은 아직 3.27%로 적은 수치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브라우저는 IE8로 21.74%를 차지합니다. [넷애플리케이션스 운영체제/웹브라우저]

windows

3G로 쓰던 011번호, 오늘부터 010으로 자동전환

011, 016, 019 등의 식별 번호로 3G나 LTE를 써 온 이들은 오늘부터 010 번호로 바꾸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자동으로 전호가 바뀝니다. 따로 고객센터를 찾지 않아도 USIM과 기기의 번호 정보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번호가 바뀌었다는 것만 인지하면 됩니다. 가입자가 많다보니 한번에 바뀌는 것은 아니고 2일부터 18일까지 순차적으로 전환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폰3GS, 옵티머스EX 등 일부 구형 제품을 쓰는 이용자들은 자동 업데이트가 안돼서 직접 대리점을 찾아서 방문해야 합니다. 이 모든 내용들은 통신사들이 문자메시지나 전화, 우편 등으로 공지됩니다.

페이스북, ‘1년 전 오늘’ 쓴 글 보여주는 기능 시험 중

올씽즈디지털은 페이스북이 사용자가 과거에 쓴 글을 되새겨주는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고 11월29일 밝혔습니다. 이 기능은 ‘1년 전 당신과 친구가 나눈 이야기를 보라’며, 이전에 쓴 글을 보여줍니다. 싸이월드의 ‘투데이 히스토리’와 비슷합니다. 페이스북은 이 기능을 시범 운영하는 게 맞다고 확인해줬습니다. [All ThingsD]

facebook

SK텔레콤 3~5만원대 요금제에 데이터 얹어줘

SK텔레콤이 3만원에서 5만원 사이의 요금제들에 대해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습니다. 적용되는 요금제는 3G의 올인원34, 44와 LTE34, 42, 52 등 다섯개 요금제입니다. SK텔레콤은 처음 설계했을 때와 달리 이 요금제를 쓰는 이들이 데이터를 초과해서 쓰는 경우가 많아 손을 봤다고 합니다.

3G와 LTE 요금제간의 불균형도 지적됐던 바 있습니다. 그 격차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올인원34와 LTE34는 똑같이 3만4천원에 각각 600MB, 800MB로 차이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 요금제 재편은 데이터 이용량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확실히 반길 일입니다.

SKT-pricetable

아이구글의 향수, “돌려드릴게요”

구글이 아이구글 서비스를 11월1일 중단했습니다. 구글은 이 소식을 공지하면서 아이구글의 필요성이 퇴색했다고 밝혔지요. 그렇지만 아이구글의 디자인에 익숙해진 사용자는 아이구글이 없어진 게 더 불편할 겁니다.

이 사용자들은 라이프해커가 11월29일 소개한 크롬웹앱을 써보면 어떨까요. 이름은 ‘아이크롬’입니다. 겉모양이 아이구글을 꼭 닮았습니다. 최근 방문한 페이지, 날씨, 뉴스 등이 위젯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아이구글처럼 드래그앤드롭으로 위젯 위치를 바꾸는 기능 같은 건 없습니다. [Lifehacker]

ku-xlarge

블랙프라이데이 게임 시장 ‘X박스 원’ 승리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원’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게임기로 집계됐습니다. 가격도 그렇고, 게임 타이틀도 그렇고, 출시되기 전 게임 매니아들은 PS4와 비교해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한 바 있었는데, 예상과 달랐습니다. X박스원은 모든 게임 콘솔 중 31% 비율로 팔려나갔습니다.

독특한점은 PS3와 PS4의 판매 점유율이 15% 수준으로 동일했다는 점입니다. PS3가 가격을 많이 내렸고, ‘GTA5′ 등 게임 업계를 뒤흔든 타이틀이 나왔고, PS4 출시일이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보름 정도 먼저 나와 이미 판매된 수량이 많았던 것도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콜오브듀티: 고스트’ 입니다. [Venturebeat]

애플, 빨간 사과 내걸어

애플스토어가 매장 애플 로고를 빨간 불빛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12월1일 세계 에이즈의날을 맞은 작은 기념입니다. 팀 쿡 CEO도 이 행사를 트위터로 알렸습니다. 애플은 이 같은 기념 행사를 지난 2012년 12월부터 해 왔습니다. 빨간색과 에이즈는 ‘프로덕트 레드’ 프로젝트와 연관이 깊습니다.

프로덕트 레드는 전설적인 록그룹 U2의 보노가 창시한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기금을 마련하는 재단입니다. 기업이 빨간색 상품을 만들어 팔아 그 수익을 일정 부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애플은 지난 2006년부터 프로덕트 레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제품을 만들어 팔아 왔습니다. 현재 애플의 프로덕트 레드 제품은 ‘아이폰5S/아이폰5′용 빨간색 애플 가죽케이스, 아이패드 미니 전용 애플 커버 등입니다.

춘천시청, 가상화 기반 ‘CCTV 관제 시스템’ 구축

춘천시청이 관내 방범용 CCTV 관제 시스템 서버 26대를 가상화 했습니다. 춘천시청은 VM웨어의 ‘v스피어’를 이용해 서버 26대를 서버 3대로 통합했습니다. 추가 서버 증설 없이 앞으로 1천여대 이르는 CCTV 관제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서버 1대당 CCTV 20개 영상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가상화 서버를 도입한 뒤에는 서버 1대당 CCTV 600대의 영상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모바일 앱, 사물인터넷 발전 도울 것”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이 2014년이 되면 사물인터넷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분석 문화에 힘입어 사물인터넷이 꽃을 피울거라면서 말이지요. 앤드류 밀로이 프로스트앤설리번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사물인터넷 모바일 기기 발전과 함께 할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 정보를 인터넷으로 보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PCworld]

유라클, 푸시 메시지 서비스 ‘알림’ 선보여

모바일 솔루션 업체 유라클이 임대형(ASP) 푸시 서비스임 ‘알림’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알림은 별도의 시스템 없이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고객의 휴대폰으로 기업이 원하는 메시지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존 SMS와 같은 푸시메시지 발송 비용을 80~90% 줄여줍니다. 또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메시지 길이와 용량 제한 없이 초당 최대 1천여건에 이르는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BB-1216] NSA “스노든이 빼낸 자료 양, 추정 불가”

$
0
0

NSA “스노든이 빼낸 자료 양, 추정 불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 요원이 유출한 자료 양이 얼마인지 파악하는 데 실패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스노든이 정보를 빼낸 NSA 하와이 사무소는 다른 사무소와 달리 직원의 컴퓨터를 감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없었다”라며 “스노든이 내부에서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해 유출할 것인지 파악할 수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뤄진 스노든의 폭로가 겨우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얘기지요. [NTY]

NSA bigbrother

▲이미지를 누르면 NSA 사찰 타임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하둡으로 빅데이터 다루는 3가지 방법

하둡은 이제 빅데이터 처리에 있어 빠지지 않는 요소가 됐습니다. 야후, 구글, 페이스북, 링크드인 같은 다양한 기업이 하둡을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기가옴은 빅데이터를 다루는 기업 인터뷰를 통해 하둡을 이용해 가장 보편적으로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처음엔 데이터를 정제하는 일입니다. 하둡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데이터를 가공해야지요. 그 다음 저장된 데이터를 하둡을 이용해 분석하는 일입니다. 그 다음 분석된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보내 ‘고객 맞춤형 길찾기’ 같은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듣기엔 쉬워보이는데, 글쎄요. [Gigaom]

세계 전자쓰레기, 2017년까지 33% 증가

2017년까지 버려지는 냉장고나 컴퓨터 같은 전자 쓰레기가 7200만톤에 이를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00채 무게와 맞먹습니다. UN기구와 정부, NGO와 과학단체 등이 모인 ‘전자쓰레기문제해결계획(Solving the E-Waste Problem, StEP)’은 오는 5년 간 배출되는 전자쓰레기 3분의 1을 미국과 중국이 방출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12월15일 발표했습니다. [Mashable]

world_e_waste

페이스북, 글 올리기 전 이용자 행동도 들여다보네

페이스북은 사용자를 얼마나 들여볼까요? 우리가 글을 쓰고 나서 ‘전송’ 단추를 보내기 전의 모습도 관찰합니다. 페이스북의 두 직원이 발표한 논문을 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턴으로 일한 소빅 다스와 페이스북 직원 아담 크래머는 영어로 페이스북을 쓰는 400만명이 자기가 쓴 글을 공개하는 비율을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해당 글을 볼 친구가 적을수록, 남성일수록, 그룹에 올리는 글일수록 ‘전송’ 단추를 누르는 비율이 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댓글에서도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지 살폈는데요. 페북 사용자는 댓글을 쓸 때는 일반 메시지와 다르게 글을 쓰고도 ‘전송’ 단추를 누르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논문은 페이스북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 고심하고, 특히 어느 집단 또는 상황에서 그러한 지 드러냈는데요. 한편으로는 페이스북이 우리가 글을 썼다가 ‘전송’ 단추를 눌렀는지 안 눌렀는지도 추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Slate]

‘검색 서비스 경쟁 활성화와 정부의 역할’ 토론회 개최

정부가 검색 서비스를 적절한 수준으로 규제하는지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최재천 의원은 12월1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룸에서 ‘검색 서비스 경쟁 활성화와 정부의 역할’ 토론회를 엽니다. 최재천 의원실은 올 들어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와 다음 등 검색 사업자를 직권조사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인터넷 검색 가이드라인’ 발표하는 등 정부가 검색 서비스 규제를 강화하는 시점에서 정책 방향을 점검하려고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 일시 : 2013. 12. 18(수) 10:00-12:00
- 장소 : 국회 의원회관 2층 제2세미나실
- 주최 : 국회의원 최재천·사단법인 오픈넷
- 토론회 내용과 참석자
1) 사회자 : 황성기 교수(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 발제자 : 강정수 박사(오픈넷 이사/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
“검색시장 시장집중에 대한 공공정책의 필요성과 한계”
3) 토론자
- 송경희 인터넷정책과장(미래창조과학부)
- 권철현 서비스업감시과장(공정거래위원회)
- 정민하 정책협력실장(네이버)
- 이병선 이사(다음커뮤니케이션)

아마존, 3개월마다 결제하는 ‘킨들파이어HDX’ 할부 프로그램 공개

아마존이 희한한 할부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ATD는 아마존의 태블릿PC 킨들파이어HDX를 9개월 할부로 살 수 있다고 12월15일 소개했습니다. 사자마자 정가의 4분의1을 내고 3개월 뒤 4분의1, 6개월 뒤 4분의1, 9개월째 나머지를 내는 겁니다. 사용자가 중도에 포기하면, 아마존은 해당 기기에서 아마존의 디지털 콘텐츠를 쓰지 못하게 막습니다. 이게 큰 벌칙 같아 보이진 않는군요. [AllThingsD]

amazon_kindle_fire_hdx

시스코 “2014년은 사물인터넷의 해”

시스코가 2014년은 ‘사물인터넷의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20년이 되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500억개가 넘어서며, 그 시장가치는 약 14조4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메시에 카란즈 시스코 기술 그룹 수석부사장은 “앞으로 12개월 안에 실시간 정보 수집, 분석 서비스가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PCWorld]

트위터 ‘주변’ 트윗 보여주기 테스트 중

트위터가 주변 이용자와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시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월14일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바일 트위터 응용프로그램(앱)에 ‘주변(Nearby)’이라는 이름으로 생긴 타임라인이 팔로우 여부에 무관하게 주변 사용자의 트윗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변’ 타임라인은 위치정보를 제공하도록 허용한 사용자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WSJ]

밸브 ‘스팀박스’ 해부기 속속

미국 개임 개발업체 밸브의 첫 번째 게임 전용 하드웨어 ‘스팀박스’가 12월16일부터 시범사용자에 전달되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레딧 포럼과 텀블러에 벌써 스팀박스 ‘해부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스팀박스는 거실 TV에 연결하는 게임 전용 콘솔로, PC 게임을 구현하기 위한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로 동작하는 기기입니다.

속살을 보니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시리즈 그래픽카드와 중앙처리장치(CPU), 냉각기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반 PC와 비슷한 구성입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리눅스 기반 OS 위에서 과연 얼마나 잘 게임이 구현되느냐 입니다. 밸브는 윈도우보다 리눅스가 게임에 더 적합한 OS라는 점을 2012년부터 강조해 온 바 있습니다. [Tumblr]

tumblr_valve

중국 탐사선, 달 착륙 성공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3호’가 중국 현지시각으로 12월14일 저녁 9시경 달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15일 새벽 4시부터는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했습니다. 탐사선 착륙 실황은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 이후 세 번째로 달에 착륙한 나라가 됐습니다. 창어3호가 처음으로 전송한 달 탐사 사진을 영국 BBC가 상세히 전했습니다. 중국 순수 기술로 만든 창어3호는 앞으로 3개월 정도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 등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달 탐사 임무는 탐사 차량인 ‘옥토끼’가 맡습니다. 옥토끼는 임무가 끝난 후 달에 영원히 남겨질 것이라고 하니, 나중에 달에 가면 옥토끼를 만날 수 있겠군요. [BBC]

시스코 “2014년은 사물인터넷·SDN의 해”

$
0
0

네트워크 통신회사 시스코가 2014년을 이끌 핵심 기술로 사물인터넷, 실시간 웹통신,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꼽았다. PC월드는 12월15일 시스코의 자체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시스코가 사물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에 IP 주소를 부여하고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통신시장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이를 뒷받침해주는 기술도 함께 성장하는 추세다. PC월드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통신시장의 발전 지형도를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IPv6 주소가 더 많이 쓰이고, 웹 분석 기술과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ned Network, SDN) 기술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물인터넷기술이 가져올 변화 중 하나는 IPv6 주소 사용량이다. 이전에 IP 주소는 개인 컴퓨터나 휴대기기에만 부여됐다면,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주위 모든 사물에 IP 주소가 사용된다. 기존 IPv4 주소 개수는 한정돼 있어 새로 IP 주소를 부여할 때는 IPv6를 써야 한다. IPv6 기술은 이미 존재했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지금까지는 추가 비용을 들여 장비를 교체해야 했다. 이는 IPv6 보급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었다.

사물인터넷이 활성화되면 IPv6 보급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IPv6 주소를 사용하면 늘어나는 IP 주소를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속도와 보안 측면에서도 지금보다 좋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스코 CTO 데이비드 워드는 “2014년에는 IPv6 사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PC월드에 밝혔다. 최근 구글 IPv6 분석 웹사이트에 따르면 구글 접속 주소 중 2%는 IPv6 주소였으며, 이는 지난 해보다 2배 늘어난 수치이다.

 ▲구글 웹사이트에 접속된 IP 주소. 초록색이 IPv4의 사용량, 아래 파란색이 IPv6 주소의 접속량이다.

SDN도 사물인터넷기술 발전과 더불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DN을 이용하면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한 유연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트래픽을 하드웨어 장치로만 관리했다면 SDN을 통해선 각 상황에 맞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면서 최적화된 트래픽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시스코는 SDN 개발 초기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다 2012년부터 SDN 기술 전문업체 인시에미네트워크, 클라우피아 등을 인수하면서 SDN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이 전통적인 네트워크시장을 변화시키면서 실시간 웹통신(웹RTC_ 서비스가 대중화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IPv6나 SDN 등을 통해 대규모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웹RTC란 특별한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플러그인이나 응용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도 웹브라우저에서 영상채팅이나 P2P 파일 공유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구글 크롬과 모질라 파이어폭스에는 웹RTC 기술이 구현돼 있다.

PC월드는 “2014년에 사물인터넷에 기반을 둔 기술들이 많이 나올 것”라며 “그 규모가 2020년께면 14조4천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날갯짓할 7대 IT 트렌드

$
0
0

불확실성과 속도, 그리고 의외성은 IT 시장을 말 할 때 빠지지 않는 설명이다. 변동이 심해 예측하기 어렵고, 시장 추이가 빠르게 흐르는 탓이다. 그래서 ’2014년 IT 트렌드’와 같은 말이 별로 소용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면 섭섭하다. 미리 알고 있으면, 변화에 맞춰 고개를 끄덕거릴 여유는 벌 수 있을 테니까. 올해 담금질을 거쳐 2014년 인기 분야로 떠오를 준비를 마친 IT 분야 트렌드 몇 가지를 꼽아봤다. 이제 뜰대로 뜬 ‘모바일’과 지루한 ‘빅데이터’ 너머엔 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2014_500

사진: http://www.flickr.com/photos/artisrams/8358208394. CC BY-SA 2.0

3D 프린터

누군가는 “2013년 최대 이슈”라고 표현했고, 또 다른 누구는 ‘제3의 산업혁명’이라는 설명을 다는 데 서슴지 않았다. 무엇이든 상상하는 물건을 눈 앞에서 찍어낼 수 있는 기술. 3D 프린터 예기다. 일부 산업 환경에서 시제품이나 시제품 전 단계인 목업(Mock up) 제품을 만드는 용도에 그쳤던 3D 프린터는 2014년 질적으로, 그리고 양적으로 팽창하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3D 프린터는 3D로 완성된 디지털 도면을 프린터가 출력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종이에 잉크로 글씨를 인쇄하듯, 입체 물체를 프린터가 경화성 수지로 만들어준다. 물체의 밑동부터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3D 디지털 도면만 주고받으면 언제 어디서든 물체를 뚝딱 완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개발 중인 제품 디자인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이나 가정에서 필요한 구조가 간단한 제품은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각광받고 있다.

2014년에는 3D 프린터에 얽혀 있는 기술특허가 만료된다. 3D 프린터 시장에 양적인 팽창을 불러올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D 프린팅 기술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기술인 수지 압출 방식은 이미 1992년 특허가 만료됐다. 이 방식을 쓰는 3D 프린터는 수백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보다 더 나중에 등장한 SLS 방식은 2014년 특허가 만료된다. SLS 방식의 3D 프린터의 가격이 내려가면 가정이나 대학 연구기관, 소규모 사업장 등 지금보다 더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은 3D 프린터 시장 팽창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d_printer_3_500

입는 컴퓨터

올해 입는 컴퓨터 시장이 꿈틀거렸다. 삼성전자와 퀄컴, 페블, 소니, 나이키가 스마트시계를 선보였고 중국업체 기크는 스마트반지를 내놓았다. 하지만 아직 입는 컴퓨터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기는 아니다.

2014년에 입는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 전망이다. 대표 IT기업 구글과 애플이 입는 컴퓨터 시장에 들어올 준비를 하는 덕분이다. 구글의 스마트안경 ‘구글안경’과 애플도 2014년 스마트시계를 만들어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200만대 팔린 스마트시계가 내년에는 9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측했다.

벤처투자자 메리 미커도 지난 5월, 미래 전망 발표 자료를 통해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이어 입는 컴퓨터 시대가 오고 있다”라며 “입는 컴퓨터는 안경, 시계, 의류 등이 대표적이고 자동차나 날아다니는 컴퓨터가 건축과 농업 등에 활용되기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oogle_glass_second_500

휘는 디스플레이

올해 10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갤럭시라운드’와 ‘G플렉스’다. 이 제품은 휘는 디스플레이라기보다는 구부러져 있는 디스플레이에 가깝지만, 휘는 디스플레이 시장은 이제 시작이다. 11월15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2014년 3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에 곡면 TV도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곡면 디스플레이로는 세계 최대인 105인치 곡면 UHDTV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4′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지난 19일에 밝혔다.

애플도 휘는 디스플레이에 관심이 많다. 애플은 이번 달에 휘는 터치 센서와 삼각형과 원형으로 접는 디스플레이 기기 특허를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휘는 디스플레이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 2013′ 보고서에서 휘는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013년 320만대에서 2020년 7억9200만대로 약 248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사물인터넷(IoT)

사물인터넷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사물인터넷은 2012년부터 꾸준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항목이다. 모바일 기기 시장의 팽창과 모바일 기기 보급에 따른 ‘연결’이 2014년 꽃을 피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사물인터넷이라는 말이 조금 생소하다. 하지만 개념은 매우 쉽다. 사물인터넷은 이미 우리 주변에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건강관리용 팔찌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스포츠용품 전문 업체가 만들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손목시계도 삼성전자가 만들었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NFC 등 근거리 무선통신 규격을 탑재해 사물과 사물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는 사물인터넷이 보통 사용자의 생활에 침투하기 위한 첨병인 셈이다.

기업 환경에서도 사물인터넷은 중요한 트렌드다. 장비에 탑재된 센서 덕분에 기업이 비품이나 재고, 환경관리를 장비에 맡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으로 확장된다. 만물인터넷은 인터넷이 모바일 기기를 넘어 기업의 장비와 자동차, TV, 집 등 그야말로 모든 것으로 연결되는 기술을 말한다. 로봇 애플리케이션과 자동화 농장, 첨단 의료 부분 등 사물인터넷의 손은 멀리까지 닿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이 되면 사물인터넷 기기가 260억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모도 2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과 연동은 21세기 디지털 기기의 숙명이다.

실제로 애플이 지난 11월 미국에서 출원한 ‘위치에 따라 장치의 작동을 제어하기 위한 무선통신 기기 및 시스템(특허번호 8,577,392)’ 특허는 애플이 시작하는 만물인터넷 기술의 초석이다.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은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시계나 스마트안경 등 입는 컴퓨터와도 긴밀한 연결고리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방송 ‘UHD’

UHD는 ‘울트라HD(Ultra High Definition)’을 뜻한다. 현재 풀 HD 규격의 화면 해상도는 가로∙세로가 각각 1920×1080이다. UHD는 이보다 4배 정도 더 큰 4096×2160 해상도를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같은 크기를 가진 TV라면 UHDTV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더 또렷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UHDTV는 2013년에도 나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가전제품 제조업체가 앞다퉈 UHDTV를 소개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해마다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도 UHDTV는 가전 시장의 핵심 품목이었다. 일본의 소니와 중국 제조업체도 경쟁적으로 UHDTV를 소개했다.

2013년이 UHDTV의 서막을 알린 해였다면, 2014년은 UHDTV 시장이 열리는 해다.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린 덕분이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과 세계 최대 스포츠축제 월드컵도 브라질에서 열린다. 국제 스포츠 행사는 UHDTV 콘텐츠를 질적, 양적으로 확대해 줄 양분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4’에 참여해 대형 UHDTV를 소개할 예정이다.

uhd_500

개인용 클라우드

2014년은 구름 속의 데이터 ‘클라우드’가 개인의 삶 속으로 바짝 다가오는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용 클라우드’ 시대 얘기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쓰는 이를 중심으로 짜이는 클라우드 환경을 말한다. 사용자가 가진 장비의 독립적인 특성에 클라우드 서비스의 접근성 특징이 더해진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용 클라우드 영역의 주역이 될 제품으로는 기존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와 PC, IPTV 등 다양하다. 사용자가 지극히 개인 영역에 품고 있는 기기를 활용해 사용자만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을 꾸릴 수 있게 된다.

주목할 만한 서비스도 이미 여럿 나왔다. 토렌트 클라이언트 개발업체 비트토렌트가 2013년 소개한 ‘비트토렌트 싱크’가 대표적이다. 비트토렌트 싱크는 중앙 서버에 자료를 올려야 다른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는 일반적인 클라우드 기술과 달리 사용자의 PC와 PC, PC와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해준다. PC와 스마트폰이 곧 개인용 서버이자 클라이언트 기기가 된다. 비트토렌트 싱크는 출시 이후 5개월여 만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모았다. 이후 한 달 동안 200만명이 쓰는 서비스가 됐다.

단순히 저장공간을 공유하기 위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외에 미디어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도 적잖다. 이 부분에서는 ‘짐리’ 클라우드가 두드러진다. 짐리는 중앙 서버 없이 사용자의 PC에 저장된 음악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서 재생해주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의 개인용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 그래픽기술 전문업체 엔비디아는 개인용 클라우드 기술을 재미있게 응용했다. PC의 그래픽카드를 활용한 개인용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고급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PC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휴대용 게임 콘솔 ‘쉴드’에서 게임 화면을 전송받아 즐길 수 있다. PC가 게임 스트리밍을 위한 클라우드 게임 서버가 되는 셈이다.

bittorrent_sync

비트코인

올해 1월 1비트코인에 13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2월 초 1200달러를 넘었다. 현재는 63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들쭉날쭉한 시세만큼 비트코인은 올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P2P 형태의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공급이 조정되는 디지털 화폐다. P2P(Peer To Peer, 개인 대 개인)란 서버 없이 인터넷을 통해 각자의 컴퓨터 안에 있는 파일과 데이터베이스, CPU 등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비트코인은 파일 형태의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거래도 할 수 있다. 안전한 익명 거래가 가능하며, 기존 금융기관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화폐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비트코인이 미래 화폐가 될 것인지 아직 의견은 분분하다.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않는 국가와 인정한 국가의 입장이 갈리는 탓이다. 중국은 이달 초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했다. 중국 중앙은행과 4개 정부기관은 중국 화폐의 법적 지위 보장과 돈세탁을 방지해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반면, 싱가포르는 12월24일 비트코인에 별도의 규제를 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주에 따라 판단이 갈리지만, 미국 주요은행이 최근 비트코인 취급자에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이 개설됐다.

bitcoin_thumb_500

사진: http://www.flickr.com/photos/105644709@N08/10307547545/ CC BY-SA 2.0

[BB-0107] 베일 벗은 라스베가스 가전쇼

$
0
0

[CES] 인텔, PC에 오감 입히는 ‘리얼센스’ 발표

인텔이 ‘리얼센스’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리얼센스는 이름처럼 PC가 오감을 갖도록 하는 기술인데, 카메라와 보이스 콘트롤 등의 기술들이 쓰입니다. 처음 공개된 제품은 ‘리얼센스 3D 카메라’인데 일반 2D 웹캠에 깊이 센서를 더해 3D 카메라처럼 사물의 깊이를 인식합니다. 피사체와 배경을 실시간 분리해 낼 수 있고 립모션처럼 손의 움직임을 읽어 화면을 원격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올해 하반기부터 PC 제조사들에게 공급될 예정입니다. [Mashable]

intel-ceo

[CES] 퀄컴, 스마트TV·자동차용 프로세서 발표

퀄컴이 스냅드래곤 802와 602A 프로세서를 발표했습니다. 두 칩은 스마트폰용이 아니라 스마트TV, 커넥티드카용 프로세서입니다. 크레잇 아키텍처와 아드레노 GPU로 이뤄진 것은 기존과 같지만 헥사곤 DSP로 멀티미디어 처리 능력을 높였고 주변 환경에 영향 받지 않은 신뢰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CES] 삼성전자, ‘갤럭시탭 프로’ 시리즈 공개

삼성은 8·10·12인치의 태블릿 ‘갤럭시탭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세 제품 모두 2560×1600 해상도를 갖고 화면 크기에만 차이가 있습니다. 정확한 화면 크기는 8.4인치, 10.1인치, 12.1인치입니다. 기본 성능은 모두 비슷합니다. 삼성은 여기에 12.2인치 갤럭시노트 프로도 더했습니다. 모든 제품에 LTE 옵션이 있습니다. [The Verge]

sec_galaxytab

[CES] LG전자, OLED 피트니스 밴드 공개

LG전자는 기대했던 것처럼 웹OS를 넣은 TV와 피트니스 밴드 그리고 이어폰을 공개했습니다. 피트니스 밴드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갔고 터치로 간단한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LG는 ‘라이프밴드’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걷고 달리며 칼로리를 얼마나 소모하는지 측정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걸려오는 전화를 관리하고, 음악을 제어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Mashable]

LGE_Lifeband

[CES] 샤프, 85인치 8k 해상도 3DTV 공개

3DTV는 요즘 시들해졌지만 시장은 아직 포기하진 않은 듯합니다. 샤프는 85인치 8k 해상도의 프리미엄 TV에 3D 기능을 넣었습니다. 3D는 120Hz 주사를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만 있으면 구현 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안경이 필요 없습니다. 이 TV는 처음 공개되는 8k TV이기도 한데, 해상도는 자그마치 7680×4320입니다. 콘텐츠 용량이 어마어마하겠군요. [Engadget]

[CES] 에이수스, 와콤 펜 달린 윈도우 태블릿 공개

에이수스는 8인치 윈도우 태블릿 ‘비보노트8’을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1280×800 해상도에 8인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는데, 눈에 띄는 것은 와콤의 디지타이즈 스타일러스를 쓴다는 것입니다. 삼성이 갤럭시노트에서 쓰는 펜이지요. 아톰 Z3740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를 쓰고 64GB의 기본 스토리지를 갖추었는데, 가격은 299달러로 저렴한 편입니다. [The Verge]

[CES] 페블, 메탈시계 페블스틸 공개

페블이 1월6일(현지시간) 메탈 소재의 ‘페블스틸’을 CES에서 공개한다고 메셔블이 전했습니다. 페블 스틸은 e잉크와 앱 설치 등 기존 제품의 특징을 그대로 갖되 디자인면에서 더 예뻐졌습니다. 페블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인 ‘페블2.0’과 페블 응용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입니다. 가격은 249달러입니다. 페블은 지난해 CES 2013에서 데뷔한 소셜펀딩 서비스 킥스타터에 페블 시계를 소개하며 등장한 직원 11명의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Mashable]

☞페블스틸 동영상 유튜브에서 보기

[CES] 엔비디아, 고성능 프로세서 ‘테그라 K1′ 공개

엔비디아가 1월5일(현지시간) CES에서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 K1′을 내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바일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의 뇌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PC의 CPU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번에 내놓은 테그라 K1은 두 가지 버전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나오는 32비트 쿼드코어 버전과 후반기에 나오는 64비트 듀얼슈퍼코어 버전입니다. 두 버전 다 192개의 GPU를 코어를 갖춰서 모바일 기기에서 PC에서 할 수 있었던 사양이 높은 게임들도 할 수 있습니다. [Computerworld]

[CES] 마이클 베이 감독, 삼성 발표 도중 무대에서 나가

‘트랜스포머’를 만든 마이클 베이 감독은 삼성전자의 105인치 커브드 UHDTV를 설명하는 자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사 이후 제품을 소개해야 하는 순간에 머뭇거리더니 이내 무대 밖으로 그냥 퇴장해버렸습니다. 이후 마이클 베이는 블로그를 통해 “프롬프터가 뜨지 않았고 너무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다”며 “나는 라이브 무대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마이클 베이 블로그]

SEC_uhdtv

MS, CRM 위해 파라추어 인수

마이크로소프트가 1억 달러를 들여 파라추어를 인수했습니다. 파라추어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업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다이나믹 CRM’ 제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echcrunch]

MS “윈도우폰·안드로이드 골라 쓰게 하겠다”

무슨 변덕이 생긴걸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윈도우폰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윈도우 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한 모바일 기기에 올리는 ‘듀얼부트’를 선보이겠다는 얘기지요. 외신은 ‘더인포메이션’이 입수한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습니다. MS는 현재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조한 윈도우 운영체제 점유율을 이렇게라도 끌어올려보려는 것일까요. [TheNextWeb]

사물인터넷 시대, ‘보안’도 챙겨야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면 사용자가 ‘설치’하는 과정이 필수였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해 두면 스스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업데이트까지 합니다. 만약 인터넷에 악성코드가 숨어 있어 기기가 실수로 스스로 악성코드를 설치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와이어드는 지난 데프콘 행사에서 한 보안업체가 ‘가정용 라우터’를 해킹해 집안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인용하며 사물인터넷 시대엔 보안을 챙겨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집을 겨냥한 DDoS 공격이 일어나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지 모른다면서 말이지요. [Wired]

파나소닉, 파이어폭스OS TV 선보일 계획

파나소닉이 모질라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스마트TV에 파이어폭스OS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차차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고 하는군요. 파이어폭스 플랫폼 위에서 TV와 태블릿, 스마트폰, PC를 잇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파나소닉은 올해 말 파이어폭스OS TV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웹OS에 이어 파이어폭스까지, 스마트TV 시장 선점을 위한 운영체제 간 다툼도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TheNextWeb]

parature

충청남도,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새단장

국토부는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충청남도도 충남 3차원공간정보시스템을 운영합니다. 2010년 2월부터 서비스를 준비했고 모바일웹도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이 시스템에 최신 항공영상을 넣어 새로 단장했다고 1월6일 밝혔습니다. 충남도의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은 항공영상과 연속지적도, 도로명주소, 용도지역도, 공시지가 등 각종 공간정보를 제공합니다. [충청남도 보도자료] [충남 3차원공간정보시스템]

전자책이 종이책 빈자리 못 메워

출판계 분들은 이런 말을 종종합니다. 종이책 판매량이 감소하는데 전자책이 그 빈자리를 메꾸지 못하고 있다고요. 전자책 시장이 신통방통하지 않다는 얘기이면서 동시에 출판 시장 자체가 위축돼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모습이 미국도 비슷한 걸까요. 퍼블리셔스위클리는 닐슨북스캔의 자료를 1월6일 소개했습니다. 종이책 판매량을 집계한 자료인데요. 2012년 5억1413만5천권이 팔렸는데 작년엔 2.5%가 줄어 5억165만8천권이 팔렸답니다. 특히 성인 소설에서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11%나 감소했습니다. 퍼블리셔스위클리는 소설 독자가 전자책으로 이동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0대를 위한 책은 오히려 비소설 5.8%, 소설 0.2%로 늘었습니다. [Publishers Weekly]

스냅챗, 대량 고객정보 유출에 대비하려 로비스트 고용

자폭 메시지앱 스냅챗이 고객정보 유출 문제에 대응하려 유명 로비스트 헤더 포데스타(Heather Podesta)를 고용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월6일 보도했습니다. 포데스타는 많은 미국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한 바 있으며, 민주당 선거 캠페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정치 주간지 내셔널저널은 포데스타를 ‘워싱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으로 꼽았습니다. 포데스타의 회사 ‘헤더포데스타+파트너스’는 1월1일 의회에 제출한 로비 등록 양식에 “정책입안자에게 스냅챗의 운영과 실무에 관해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3년 12월28일 익명의 해커가 스냅챗 고객 460만명의 아이디와 끝자리 2개가 지워진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공개하며 스냅챗에 보안결함을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Huffingtonpost]

구글, 안드로이드 자동차 시스템을 위한 연합체 발족

구글이 자동차에 쓰일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는 ‘오픈 오토메이티브 얼라이언스(Open Automotive Alliance)’를 발족했습니다. CES에서 공개된 이 연합체에는 현재 구글, 아우디, 혼다, GM, 현대자동차, 엔비디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여 기업들은 2014년 말까지 자동차에 설치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연구를 진행합니다. [The Verge]

X박스 원, 300만대 돌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달 선보인 차세대 게임 콘솔 ‘X박스 원’이 2013년에만 13개국에서 300만대 이상 팔렸다고 1월6일 전했습니다. 이는 약 한 달여 만의 실적입니다. 이같은 X박스 원의 선방은 경쟁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함께 2008년 이후 침체된 콘솔게임 시장에 활기를 주고 있습니다. X박스 원은 전작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6%정도 좋아지고, CPU 속도도 1.7GHz로 개선됐습니다. 1080P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카메라로 작은 손목의 회전까지 잡아낼 만큼 동작 감지가 가능한 점도 특징입니다. X박스 원의 가격은 499달러로, 우리돈 약 53만원입니다. 아직 한국에선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Xbox]

xbox_one_5_500

울프람 “사물인터넷 기기, 한데 모아 볼까”

$
0
0

전화기, 시계, 세탁기,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4’에서도 스마트워치와 같은 다양한 사물인터넷 제품이 등장했다.

이번 행사에서 사물인터넷 기기만 모아 ‘큐레이션’하겠다는 기업이 등장했다. 울프람리서치 얘기다. 스테판 울프람 울프람리서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사물인터넷 기기 정보를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라고 1월6일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다.

울프람리서치는 애플 시리에 들어가는 검색엔진 서비스 ‘울프람알파’를 개발한 곳이다. 컴퓨터 연산 처리 과정에 지식을 더해 사람 의도를 파악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술로 유명하다. 기존 검색엔진은 질문자의 검색어와 가장 비슷한 것을 찾아주지만, 울프람알파는 사용자 성향을 파악해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이같은 검색엔진 기술을 동원해 울프람리서치는 사물인터넷 기기 정보를 수집한 다음 웹사이트를 통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커넥티드 디바이스 프로젝트’ 웹사이트엔 스마트시계부터 내비게이션, 심장박동기, GPS 추적기 등 2천여개가 넘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올라와 있다. 울프람리서치는 검색엔진 기술을 이용해 기기 가격과 제품 사양, 작동 방식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색인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Wolfram

울프람 최고경영자는 “사물인터넷 기기 정보를 연산 가능한 형태로 정리해 사용자가 사물인터넷 기기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기기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프람리서치는 ‘울프람언어’를 이용해 DB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프람언어는 울프람 최고경영자가 직접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다. 울프람리서치 측은 “울프람 언어를 이용하면 일반인들도 쉽게 검색엔진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울프람리서치는 사물인터넷 기기 두뇌 역할을 하는 기기도 공개했다. 인텔과 손잡고 울프람 언어가 탑재된 초소형 연산 컴퓨터인 ‘인텔 에디슨’을 선보였다.

인텔 에디슨은 무선 기능과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SD카드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에디슨을 이용하면 개인 사용자와 중소기업이 손쉽게 사물인터넷 기기를 만들 수 있다.

울프람 최고경영자는 “울프람 언어와 커넥티드 디바이스 프로젝트, 그리고 인텔 에디슨만 갖추면 누구나 손쉽게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네스트야, 스마트홈 구글에 다오

$
0
0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했다. 32억달러라는 돈도 돈이지만, 이 회사를 구글이 왜 인수했느냐에 대해 큰 관심이 쏠렸다. 나름 큰 의미를 지녔다는 분석이 쏟아진다.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하면서 애플 출신의 직원들을 대거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을 주된 의미로 꼽는 이도 있다. 네스트는 ‘작은 애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토니 파델 CEO는 아이팟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직원 대부분도 애플 출신이다. 네스트는 아이폰과 직접 연결되는 대표 액세서리였고 애플스토어에서도 비중있게 전시했다. 하지만 구글에 인수되기로 결정된 직후 애플의 필립 실러 부사장은 트위터에서 토니 파델의 팔로우를 끊었다. 이게 애플이 구글의 네스트 인수를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아이디어와 디자인, 개발력 등에 대한 노하우를 가져가는 면도 있지만 그런 경험이 구글에 없는 건 아니다.

nest_01

▲네스트가 32억달러에, 그것도 구글에 팔릴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했을 것이다. 모토로라 인수 금액은 125억달러였다.

홈오토메이션 장벽은 ‘서버강박증’

이번 인수는 구글이 네스트를 통해 사물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상징성이 가장 크다. 돌아보니, 구글은 그 동안 거의 모든 IT 기업이 뛰어들었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가장 현실적으로 완성해 낼 수 있는 환경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인터넷, 클라우드, 운영체제, 여기에 기기를 연결하면 그게 홈오토메이션이다. 그 마지막, ‘기기’에 대한 고리가 네스트로 이어진다.

사실 홈네트워크는 모든 IT 기업의 꿈이었다. 너무나 이루고 싶은 목표였다. 집안 TV부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조명시설이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제어하는 것을 꿈꿨다. 홈오토메이션을 비롯해 홈서버, 홈네트워크까지 말도 많고 제품도 많았다.

좋은 줄도 알겠다. 하지만 홈네트워크가 십수년간에 걸친 노력에 비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중심이 되는 기기를 찾는 데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지금껏 기기 간 연결을 위해서는 중심 역할을 하는 서버가 필요하다는 것이 모든 기업들의 전제조건이었다. 대표 사례가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찌감치 홈서버 상품들을 꿈꿔 왔다. 기기 간 연결의 허브가 되고, 모든 콘텐츠를 하나로 모으는 진짜 서버 역할이다. 하드웨어도 내놨고 운영체제도 선보였다. 대개는 가족끼리 사진을 서버에 공유하고, 멀티미디어 파일을 보관하는 역할을 맡았다. 클라이언트는 ‘윈도우’다. 하지만 거실에 비싼 PC를 한 대 더 놓는 걸 소비자들은 마뜩잖아했다. 인텔도 마찬가지다. TV 옆에 ‘바이브’(ViiV)라는 이름의 홈PC를 놓고 미디어 서버 역할을 하길 원했다.

비슷한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이어졌다. 휴대폰으로 메인 기기에 명령을 내리면 그 기기가 다시 대상 기기에 명령을 전달하는 식이었다. 이들은 꿈이 진척되지 않는 이유가 홈서버 역할을 하는 기기를 놓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TV 옆자리 다툼은 꽤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그 자리는 결국 케이블TV 셋톱박스나 게임기가 그나마 많이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360′을 통해 애초에 하려던 홈네트워크 자리를 노렸다. 소니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스테이션’을 깔고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기기를 연결하길 꿈꿨다. 하지만 이 기기들은 각자 정해진 역할 이상으로 쓰기 쉽지 않다. 가격과 전력소비량, 그리고 게임기라는 본래 역할에 대한 진입 장벽도 있다.

windows_home_server
▲마이크로소프트의 홈 서버 하드웨어의 프로토타입, 세상에 나오진 않았지만 이런 기기가 있어야 가정에 있는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기기간통신, 무선랜, 클라우드

그런데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생각해보자. 구글이 네스트를 갖게 되면 그 동안 다른 IT 기업들이 하려는 것들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지 않나. 사물인터넷 같은 거창한 개념까지 꺼낼 것도 없다. 기기끼리 직접 통신하면 된다. 무선랜,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에 구글의 클라우드가 덧붙으면 된다.

네스트를 뜯어보면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 건 하나도 없다. 이미 쓰던 디스플레이에, 집집마다 깔려 있는 무선랜을 통신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를 아이디어로 만들고 쓰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결합하는 것이 네스트의 경쟁력이다. 그러니까 네스트는 스마트폰과 직접 통신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다. 더 이상 허브, 서버, 메인스테이션 같은 기기가 필요 없다.

모든 기기는 집 안 공유기를 통해 하나로 해결된다. 안드로이드폰으로 TV를 제어하려면 두 기기끼리만 통신하면 된다. 네스트 온도조절계도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된다. TV로 세탁기를 켜고, 세탁기 상황을 보려면 이 둘이 연결되면 된다. 냉장고에 달린 터치스크린으로 에어컨을 켜는 게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난다. 같은 네트워크 안에 있으니 태블릿으로 에어컨, TV, 냉장고의 상황을 한눈에 불러와서 볼 수도 있다. 각 기기는 리눅스나 안드로이드가 깔리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다른 기기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데이터는 가정용 스토리지에 담기는 게 아니라 각 기기의 자그마한 공간에 저장되고, 더 큰 파일은 클라우드에 보관된다. 이미 구글은 구글드라이브로 모두에게 15GB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사진은 구글플러스에, 음악은 구글뮤직에 보관하도록 했다. 콘텐츠를 사야 하면 플레이스토어에서 구입하면 된다.

굳이 중심을 잡는 기기나 솔루션이 들어가지 않아도 기기끼리 통신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전제품을 하나씩 집에 들여놓는 것이 곧 기능을 확대하는 일이다. 그러라고 인터넷이 성장해 온 것 아니었나.

nest_02

지금도 물론 이렇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원가’와 ‘효율’같은 단어에 집착했다. 대표적인 것이 ‘지그비’다. 이 프로토콜은 아주 작은 전력과 데이터로 통신했다. 무엇보다 무선랜 모듈에 비해 가격이 싸다. 지그비만의 장점은 충분했지만, 통신 속도가 느리고 지그비 장비끼리만 통신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 기기와 연결하려면 지그비에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 표준이 하나 더해져야 하는 것이다. 네스트는 이를 무선랜으로 만들어 직접 기기끼리 통신하도록 만들었다는 게 차이점이다. 조금 더 비싸지겠지만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는 훨씬 크다.

구글이 네스트같은 기술을 만들지 못해서 32억달러나, 그것도 ‘현찰을 땡겨’ 네스트를 샀을 리는 없을 것이다. 구글은 네스트를 통해 대대적으로 기기간 통신,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입한다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 관련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고, 홍보 효과도 톡톡히 봤다. 유튜브와 안드로이드로 이미지를 바꾼 구글이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건 어렵지 않다. 알면서도 못한, 혹은 전통적인 시스템에 갇혀 비슷한 시도조차 하지 못한 ‘선구자’들은 가슴을 치고 있을 테고.

[BB-0124] 사물인터넷 기술, 스포츠 시장서 인기

$
0
0

사물인터넷 기술, 스포츠 시장서 인기

사물인터넷 기술이 스포츠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공, 야구배트, 운동기구에 센서를 붙여 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미 많은 운동선수들이 데이터를 분석해 자신에게 적합한 전략과 자세, 타법등을 얻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센서를 운동기구에 붙이면 3D 시뮬레이션으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됐을 때 효과를 확인하기 쉽겠죠. [Computer World]

nike_fuel_band

퀄컴, HP에 팜 특허 사들여

퀄컴이 HP에서 팜 관련 특허를 매입했다고 합니다. 1400여개의 미국 특허와 해외 특허 1천여개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 특허 내용이 LG전자에 사용권을 준 특허들과 얼마나 겹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퀄컴이 팜 특허를 사들인 것을 두고는 해석이 엇갈립니다. 칩 판매에 더 유리한 계약을 위해 지적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퀄컴이 앞으로 직접 사용자용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으리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퀄컴은 실제로 최근 ‘토크’라는 스마트와치를 개발했고, 저전력 미라솔 디스플레이의 활용 방안을 찾는 중입니다. HP는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들도 내놓았는데 관련 특허가 필요하지 않은 것일까요. 이미 이 같은 특허들에서는 더 이상 뽑아먹을 것이 없다거나, 아직 쥐고 있는 무엇인가로도 충분히 모바일기기 사업을 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The Verge]

palm_IIIe

5인치 아이폰 소문,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올해 아이폰이 패블릿 대열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4.5인치 이상, 5인치 이상의 아이폰을 하나씩 내놓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플라스틱 케이스 제품은 다시 만들지 않고 모두 금속제 케이스를 쓰는데 곧 생산을 할 수 있을 만큼 개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 화면이 커진다는 이야기는 ‘아이폰4S’가 나올 때부터 매년 끊이지 않는 소문입니다. 언제든 적용될 수는 있겠지만 당장은 확신할 수 없습니다. 화면 크기를 바꾸면 생태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WallstreetJournal]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가 201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 59.28조원, 영업이익 8.31조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3년 한 해 동안 매출 228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잠정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올해는 UHDTV와 반도체를 통해 실적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테슬라 중국 출시…가격은 미국 1.5배

테슬라가 중국에 모델S를 출시합니다. 가격은 약 12만달러로 미국 가격인 8만달러에 비해 약 50%가 비쌉니다. 충전 설비에 대한 투자 때문인데, 중국시장이 이 정도 지불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는 뜻도 됩니다. 중국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ngadget]

tesla_motors

핀터레스트, GIF 파일도 OK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핀터레스트는 1월23일(현지시간) 웹에서 GIF 파일을 올릴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모바일 핀터레스트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일명 ‘움짤’로도 불리는 애니메이션 GIF는 하나의 파일에 여러 이미지를 프레임처럼 묶어 간단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낼 수 있는 파일 형식입니다. [Venturebeat]

MS 매출 기대 이상…‘게임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1월23일(현지시간) 2013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나 245억2천만달러, 순이익은 65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기와 소비 분야 매출은 13%증가해 119억1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게임콘솔기 ‘X박스 원’과 ‘X박스360’이 선방한 덕분입니다. 같은 기간 X박스 원은 390만개 팔렸습니다. MS는 서피스 매출도 전분기 4억달러에서 8억9300만달러로 2배 이상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The NextWeb]

surface_2_2_500

‘아시아 앱 시장 급성장중’

시장조사업체 디스티모의 새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아시아에서 응용프로그램(앱) 매출이 162%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아시아 앱 매출은 2013년 12월 전세계 앱 매출 가운데 41%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이 앱 매출이 가장 높았고 한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Techcrunch]

플린스턴 연구팀 “페이스북 2017년에 종말”

프린스턴대학 연구팀이 페이스북에 대한 암울한 예측을 했습니다. 2017년이 되면 페이스북은 사용자 80%가 떠나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프린스턴대학 기계항공공학 박사과정 학생들은 페이스북 사용자와 인기도를 데이터를 가지고 역학조사를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들은 한때 인기있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이스페이스 데이터와 비교하며 “인기가 최고로 치솟은 SNS는 몇 년 안에 그 사용자를 잃게 된다”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들은 구글 검색 쿼리를 활용해 “페이스북은 2012년 최고 관심을 받았고 점차 그 인기가 시들어지고 가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The register | 연구자료 내려받기(PDF)]

facebook_end

잘 나가는 브랜드는 트위터 이렇게 썼다

잘나가는 브랜드는 트위터를 어떻게 쓸까요. 올트위터는 데이터 분석 업체 심플리메저드가 2013년 4분기에 조사한 100대 브랜드의 트위터 이용 행태를 인용한 보도를 1월23일 내놓았습니다. 상위 78% 브랜드는 하루에 트위터 메시지를 4개 이하로 날리지만, 평균 4만3천번 이상 반응을 얻는다고 합니다. 사진이 담긴 메시지가 가장 많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웹주소를 넣은 메시지도 더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상위 10개 브랜드 트위터는 60%의 반응을 얻었습니다. [Mediabistro]

daily-tweet-frequency-e1390477696925

트위터, 링크 기반 분석 서비스 제공

트위터를 보다 보면, 외부 링크가 포함된 트윗은 해당 웹페이지 내용을 미리 보여주는 작은 상자가 달린 게 있을 텐데요. 이걸 트위터에선 ‘트위터 카드’라고 말합니다. 트위터는 이 트위터 카드의 트래픽을 따로 떼어 이용자 반응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디. 어떤 식으로 트위터 카드를 만들어야 사람들이 더 많이 클릭하는지와 같은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지요. 트위터 카드 애널리틱스는 벌써 사용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버즈피드, NBC 뉴스, 타임, ESPN, MLB, 플립보드, 엣지, 포스퀘어, 패스가 쓰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네요. [Twitter]

트위터 카드 분석 소개 동영상 보기

아마존, 기독서적 출판 브랜드 추가

아마존이 15번째 출판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팬픽, 장르소설 등에 이어 이번엔 기독교 서적 전문 브랜드입니다. 아마존은 기독교 전문 출판사 ‘워터펠프레스’를 만든다고 1월23일 발표했습니다. 워터펠프레스는 30년 동안 기독교 서적을 만든 태미 팍셀이란 인물이 이끕니다. 아마존은 워터펠프레스의 책은 아마존 출판그룹 중 하나인 브릴리언스에서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작만 이곳이 맡는단 뜻인데요. 이곳은 기독교 서적을 오디오북으로 만들던 곳입니다. 아마존을 종합출판사로 불러도 손색이 없게 될 날이 오고 있습니다. [Amazon]

kindlefire_HD8.9_02

밥솥, 전구, 청소기…현관 문턱 넘은 ‘스마트홈’

$
0
0

이른 아침 알람 소리대신 스마트 전구가 서서히 밝아진다. 서서히 잠에서 깨니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서둘러 출근 준비를 했더니, 아뿔싸! 방 불은 끄고 나왔던가? 스마트폰을 켜서 확인을 하니 작은 방 전구가 켜져 있다. 전등 끄는 것 쯤이야 스마트폰에서 바로 할 수 있다. 점심을 맛있게 먹었는데, 집에서 외로이 있을 강아지가 생각났다. 스마트폰 화면에 비친 빈 개밥그릇에 사료도 한웅큼 넣어줬다. 이제 곧 퇴근길. 배고프다. 저녁거리를 사가야 하는데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가물가물하다. 모바일 메신저를 켜 냉장고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냉장고에 뭐 있니?” 답문이 온다. “계란 5알, 요구르트 2개, 맥주 한 캔.”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바로 오늘의 기술이다.

‘스마트홈’은 멀리 있지 않다. 전세계 대형 업체가 앞다퉈 시장을 열어졎히는 중이다. 구글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지난 1월13일(현지시간) 우리돈 약 3조3800억원에 이르는 현금 32억달러를 주고 네스트를 인수했다. 네스트 온도조절기는 사용자가 집안 온도를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조작할 수 있게 돕는 기구다.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학습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도 갖췄다.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가전제품과 모바일, 인터넷이 연결하는 ‘스마트홈’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이들도 많다. 성큼 다가올 스마트홈 시대, 스마트홈은 어떤 모습일까. 우선 지금 바로 만날 수 있는 제품을 살펴보자.

스마트폰 대면 요리와 밥이 뚝딱

리홈쿠첸은 NFC 기능을 갖춘 전기밥솥 ‘스마트NFC밥솥’을 내놨다. NFC는 두 단말기가 10㎝ 이내 거리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NFC밥솥은 스마트폰에 응용프로그램(앱) 을 깔고, 밥솥에 있는 NFC 태그에 접촉해 쓰는 제품이다. 아직 안드로이드용 앱만 나와 있다.

앱에는 ‘쿠킹’과 ‘자가진단’, ‘기기설정’ 메뉴로 나눠져 있다. 쿠킹 메뉴에 들어가면 요리법을 검색하고, 검색한 요리법대로 바로 취사나 예약 취사를 할 수 있다. 자가진단 메뉴에 들어가면 밥솥의 세척 상태나 현재 상태도 알 수 있다. 다만 NFC 기술 특성상 스마트폰을 밥솥에 대야 쓸 수 있다.

lihom-cuchen

lihom-cuchen_1

접촉 없이 멀리서 조작할 수는 없을까. 리홈쿠첸은 와이파이로 밥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밥솥도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파이 기능이 들어간다면 스마트폰을 밥솥에 바짝 갖다대지 않아도 집안에서 자유롭게 밥솥 상태를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도 스마트폰으로 조작

요즘은 로봇청소기도 ‘스마트’하다. LG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보자. 새 로보킹은 NFC칩과 와이파이 모듈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과 곧바로 연결된다.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아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다.

LG_LOBOking

로보킹 앱 메뉴는 ‘스마트 컨트롤’과 ‘청소 다이어리’, ‘청소예약’, ‘스마트 진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 컨트롤 메뉴는 한마디로 리모콘 기능이다. 앱 안에 있는 단추를 눌러 청소를 지시하는 식이다. 로봇청소기를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청소다이어리 메뉴는 청소기가 얼마나 청소를 열심히 했는지 알아보는 메뉴다. 청소 다이어리에는 로봇청소기가 언제 어떻게 어디를 청소했는지 기록돼 있다. 우리집을 지도 형태로 띄워 놓고, 공간별로 청소상태도 알려준다. 청소 ‘성적’이 좋지 않다면, 로봇청소기가 그날은 주인 눈을 피해 ‘농땡이’를 피웠다는 뜻이다.

‘Q보이스’ 기능도 흥미롭다. 청소기에 말로 지시를 내리는 기능이다. 대화는 불가능하다. 정해진 명령어 12개를 알아듣는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로보킹은 스마트폰과 7m 거리를 유지해야 통신할 수 있다.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로보킹을 조작할 수는 없다.

메신저와 대화하는 똑똑한 냉장고

에어컨과 냉장고도 ‘라인 친구’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소비자가전쇼(CES) 2014′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스마트 가전을 잇는 서비스 ‘홈챗’을 공개했다. 홈챗은 사람과 가전기기 가운데 있는 통역사다. 사람이 말하는 것을 알아듣고, 가전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만든 LG 홈챗 앱을 내려 받으면 된다. 홈챗 기능을 지원하는 가전제품도 필수다.

대화가 재미있다. 예를 들어 에어컨에 ‘에어컨 뭐해?’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전 지금 쉬고 있어요. 시키실 일이 있으신가요?’라고 에어컨이 보내는 답장을 받아볼 수 있다. 또 냉장고에게 ‘음식 목록(Food List)’이라고 말을 걸면, 냉장고가 ‘달걀 5개, 베이컨 1팩, 돼지고기 600g.’라고 답장을 보낸다. 다만 냉장고로부터 음식 목록을 라인으로 받으려면, 냉장고에 미리 어떤 음식 재료를 넣어 놨는지 등록해야 한다. 냉장고에 붙어 있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서 말이다.

homchat_lg_2

스마트폰으로 강아지 밥 주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싱글족이라면, ‘펫스테이션’이 제격이다. 반려동물용품 개발업체 오픈브레인테크가 지난 2013년 선보인 ‘펫스테이션’은 스마트급식기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로 연동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제품이다.

petstation1

단순히 리모콘 역할만 하지는 않는다. 먹이가 떨어지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펫스테이션엔 200만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어 집 밖에서도 집안에 있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간이 CCTV 역할도 겸하니 일거양득이다. 집 안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이 펫스테이션 앞에서 배회하거나 소리를 내면 자동으로 주인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스마트콜 기능도 있다.

양치질 검사 대신해 주는 스마트칫솔

콜리브리는 인터넷과 연결된 칫솔이다. 프랑스 업체 콜리브리가 올해 CES 2014에서 소개한 제품이다. 이 칫솔에는 센서가 심어져 있다. 치아를 닦는 시간과 주기, 칫솔의 움직임, 치석 제거 등을 파악한다. 이 정보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 앱에 기록된다. 사용자의 치아 상태를 분석하는 것도 콜리브리의 몫이다. 다양한 그래프로 보여주니 치아 상태를 알아보기도 것도 쉽다.

iphone +brush 2

콜리브리는 홈페이지에서 “사용자는 앱 하나로 계정 5개까지 관리하고 볼 수 있어 어린이 칫솔질 교육을 할 때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콜리브리 칫솔은 올해 겨울에 출시될 예정이다. 값은 기능에 따라 최저 99달러에서 최고 199달러사이다.

색색으로 분위기 바꾸는 스마트전구

냉장고, 청소기, 하다못해 칫솔까지 스마트한데, 전구라고 다르지 않다. 필립스가 지난 2013년 12월 내놓은 ‘휴’가 스마트전구의 대표주자다. 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으로 전구의 전원과 조도, 색상을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전구다.

휴를 이용하려면 3개가 필요하다. 바로 전구와 브릿지, 그리고 앱이다. 전구에는 LED가 쓰였다. 약간 노르스름한 빛이 도는 따뜻한 느낌의 ‘흰색’부터 차가운 느낌이 드는 푸르스름한 빛 등 휴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이 1600만가지가 넘는다. 설치 방법은 일반 전구와 같다. 그냥 돌려 끼우면 된다.

브릿지는 말그대로 전구와 스마트폰 앱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브릿지를 집에 있는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브릿지 하나에 연결할 수 있는 전구는 최대 50개다.

앱은 휴의 꽃이다. 필립스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앱을 포함해 수많은 유∙무료 앱이 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용 앱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우선 필립스가 만든 앱은 기본적으로 조명 색을 바꾸고 장면을 설정하는 기능이 있다. 내 스마트폰 사진첩 안에 사진을 선택하고, 그 가운데 좋아하는 색을 터치하면 전구의 빛이 그 색깔로 바뀐다. 알람과 타이머 기능도 유용하다. 알람 소리 대신 서서히 불을 밝혀 자연스럽게 기상을 유도하는 기능이다.

앱장터에 올라온 다른 앱을 구경하는 것도 휴를 쓰는 재미다. ‘휴디스코’와 ‘휴크리스마스’, ‘휴셰입스’ 등 장소에 맞게 전구를 조작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앱이 많다. 전구 3개와 브릿지 하나로 구성된 ‘휴 스타터 킷’은 국내에서 27만9천원에 판매 중이다.

hue

hue2

 ☞휴 소개영상 바로보기 

‘말만 하면 주문’…아마존 ‘대시’ 공개

$
0
0

아마존이 독특한 쇼핑 도구 ‘대시’를 공개했다. 이 막대처럼 생긴 식료품과 생필품들을 빠르게 배송해주는 ‘아마존 프레시’와 연결되는 제품이다.

쓰는 방법도 간단하다. 대시는 바코드와 음성을 통해 제품을 읽어들이고 아마존에 곧바로 주문까지 해준다. 예를 들면 마이크에 대고 “양파, 당근”이라고 말하면 아마존에 주문이 들어간다. 냉장고 문을 열고 비어 있는 우유, 케첩, 스파게티 소스 등의 바코드를 찍으면 똑같은 제품이 주문된다.

대시는 아마존 프레시의 빠른 배송 서비스와 연결된다. 아마존 프레시로 주문한 제품은 24시간 이내에 도착하기 때문에 집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빠르고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아마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냉장고나 찬장을 잘 정리하면 마치 바코드 기반 POS로 재고를 관리하는 것처럼 쓸 수도 있다.

‘아마존 대시’ 소개 동영상 보기

아마존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초대장을 받은 일부 이용자들을 통해 대시를 테스트하고 있다. 곧 일반에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시 자체는 무료로 풀린다. 하지만 이 제품과 연동되는 아마존 프레시 서비스는 연회비가 299달러로 제법 비싸다.

대시는 등장하자마자 사물인터넷(IoT)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거창하게 볼 것도 없다. 사물인터넷 자체가 사물과 사람,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해주는 것일 뿐이다.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묶어주느냐가 관건이다. 대시를 단순히 아마존이 사물인터넷에 뛰어들기 위한 제품으로 한정짓기는 어렵다. 아마존이 사물인터넷 같은 단어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대시 소개 페이지에도 사물인터넷 관련 내용은 하나도 없다.

amazon_dash

대시 역시 원래 있던 아마존 프레시 서비스에 연동되는 기술로 따져보면 원래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넣던 것에 음성 혹은 바코드로 직접 주문하는 기능을 넣은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전혀 새로울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 기기 원가도 그리 비싸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 간단한 기술로 이용자들에은 새로운 인터넷 쇼핑 방법을 얻게 됐다.

최근 아마존의 신제품들은 유행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따져보면 모두 한 가지 목표를 향하고 있다. 고객들이 더 쉽게, 더 많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술을 활용한다. 여러 하드웨어를 갖고 있지만 그 누구도 아마존을 하드웨어 제조업체로 보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처음 아마존이 킨들 전자책을 내놓았을 때도 소니를 비롯한 전자책 업체들을 경쟁으로 두는 것처럼 비춰졌지만, 킨들의 경쟁자는 아마존 스스로였다. 종이책을 e잉크로 옮기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은 아마존의 e북 서비스 자체가 중심이고, 이 서비스를 여러 기기에서 쓸 수는 있지만 ‘콘텐츠를 가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아마존’이라는 인식을 남겼다.

‘킨들파이어’도 마찬가지다. 태블릿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던 시기에 아마존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킨들파이어는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게 아니라 아마존에서 유통하는 전자책, 동영상, 음악 등의 콘텐츠를 비롯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앱스토어, 그리고 결국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쇼핑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기기다. 태블릿 자체가 아마존에 최적화된 쇼핑 플랫폼인 셈이다. 킨들파이어는 가장 인기 있는 태블릿 중 하나지만 아마존을 삼성이나 에이수스, 모토로라 같은 회사로 보기는 어렵다.

kindlefire_HD8.9_02

여기에 올해 아마존은 쇼핑 속도를 높이는 데 신경을 쓰는 눈치다. 올 초 화제가 됐던 드론 배송은 땅덩어리가 커서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다. 아마존은 또한 예측 기술을 더해, 쇼핑몰에서 특정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실제 주문 가능성을 예측해 곧장 물류를 준비한다. 결제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거두어들이는 것으로 쇼핑의 속도를 높인다.

대시도 소비자들이 쇼핑 목록을 짜고 마트에 찾아가거나, 아마존 웹사이트에 접속해 주문하기까지의 과정을 ‘즉시’로 바꾸기 위한 기술이다. 아마존은 우리 삶과 인터넷 쇼핑을 연결짓는 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아마존이 기술로 어떤 소비자 경험을 주려는 것인지다.


“사물인터넷 시장, ARM 경쟁력은 생태계”

$
0
0

“ARM이 사물인터넷 이야기를 왜 하는 건가요?”

ARM은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회사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모든 것들이 서로 통신한다는 개념이다. ARM과 사물인터넷을 연결한다? 둘 사이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ARM이 사물인터넷만을 위한 회사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 ARM 없이는 사물인터넷을 생각하기 어렵다. 이 세상 마이크로콘트롤러와 저전력 프로세서의 중심에 ARM이 있기 때문이다. ARM은 사물인터넷에서 구체적으로 뭘 하려는 것이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한국을 찾은 ARM의 안토니오 비아나 부사장에게 던진 첫 질문이 “왜?”였다.

ARM_antonio_viana

“사물인터넷은 모든 기기와 인터넷, 사람이 연결되는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그래서 누가 어떤 관점으로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ARM의 생각은 세상의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입니다. 다양한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얻고 이를 활용해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전구에 센서를 달아 원격으로 이를 제어하는 것부터 공장에서 센서를 이용해 정보를 얻고 공정을 개선하는 것 등이 모두 사물인터넷입니다.”

안토니오 비아나 부사장은 ARM의 사물인터넷에 대한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 기업들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직접 기술과 제품을 팔겠다는 접근법보다, 사물인터넷의 개념이 널리 퍼지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와 더 많은 곳에 적용되고 관련된 제품들이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ARM의 기술이 표준 아키텍처로 자리매김했다는 현재 상황과 연결된다.

“모바일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현재 ARM은 프로세서를 직접 만들지도 않고 스마트폰의 기능이나 활용에 직접 개입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에 뛰어든 기업들은 ARM의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펼쳐 가치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도 비슷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이 세상은 편리하게 바꾸어놓도록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겁니다.”

그럼 결국 마이크로콘트롤러가 중심인 걸까? 사물인터넷 업계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전력과 관련된 것이고 실제로 웨어러블 기기나 소형 사물인터넷 관련 기기들에는 코어텍스M 기반의 칩들이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비아나 부사장은 꼭 코어텍스 M만을 노리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코어텍스M 마이크로콘트롤러에 한정되는 건 아닙니다. OEM 고객사와 파트너, 시장들의 요구에 맞춰 여러가지 설계를 내놓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자체가 스프링클러부터 스마트 전구, 자동차 센서까지 다양하게 쓰이고 있기 때문에 코어텍스M만 해도 M0부터 M0+, M3, M4 등으로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코어텍스 A나 R도 충분히 쓰일 수 있습니다.”

ARM의 사물인터넷 비즈니스는 그 자체로 말리 그래픽 코어처럼 사물인터넷을 위해 특별한 칩이나 설계가 더해지는 건 아니다. 이미 필요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에 잘 맞도록 칩 설계에 녹여 왔기 때문이다. 그럼 사실 이미 ARM은 사물인터넷 시장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것 아닌가?

“맞습니다.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하다보면 특정 업계나 영역에서 특별한 요구 사항이 필요할 때도 있고, 생태계가 넓어지면서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ARM 프로세서를 쓰지 않았는데 ARM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프로세서나 새로운 콘트롤러를 만드는 것을 떠나 이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영역과 기회를 업계에 제공하는 것이 ARM의 주요 목표라고 한다. 사물인터넷의 중심에는 마이크로콘트롤러,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있지만 통신은 또 다른 중요한 축이다.

“사물인터넷은 더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가 됩니다. 다른 서비스와 접목해 본래 갖고 있는 것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통신에 대해서는 공통의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배타적인 아키텍처로 만들고 서로 통신할 수 없다면 사물인터넷이라는 본래 목적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ARM은 공통의 통신, 공통의 아키텍처를 만들고 그 위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센시노드 이야기를 하려는 듯했다. ARM은 지난해 센시노드라는 통신 기술 업체를 인수했다. 센시노드는 ‘6로팬(6LoWPAN)’이라는 통신 표준을 만들었는데, 이는 초저전력에 중심을 둔 표준 규격이다. IEEE802.15.4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미 사물인터넷의 상당 부분이 지그비 통신 혹은 넓은 호환성을 위해 블루투스LE나 무선랜을 이용하기도 한다.

“여러 통신 표준이 혼재하는 건 썩 달가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기존에 쓰던 통신을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혼재된 여러 통신을 모두 쓸 수 있도록 돕고 그 안에서 또 다시 표준화를 하려는 것입니다. 특히 아주 낮은 전력으로 운영돼야 하는 경우에는 표준화하겠습니다.”

또한 ARM은 더 많은 부분에서 사물인터넷이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지원도 하고 있다. 바로 엠베드다. 엠베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개발자와 이용자들 사이를 연결하는 커뮤니티도 지원하고 있다. ARM은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원하는 기기의 프로토타입을 빨리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인 경험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공유된다. 현재 엠베드 메인보드가 10만개 이상 배포됐고, 2012년 말 기준으로 방문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비아나 부사장은 말했다.

퀄컴과 인텔도 사물인터넷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이 기업들과 ARM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ARM은 규모와 역할, 접근 방법으로 차이를 설명했다.

“현재 ARM 기반의 칩은 세계적으로 500억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어떤 아키텍처보다 규모가 큽니다. 단순히 숫자만 큰 게 아니라 진출해 있는 영역이 다양합니다. 모바일, 자동차, 스마트홈 등 다양합니다. 사물인터넷 역시 모바일과 홈 시장에서 밟아 온 과정의 연장선입니다. 공통의 표준화된 기술과 아키텍처를 제시하면서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는 것, 이는 1991년 시작한 초기 ARM의 비즈니스와도 연결됩니다.”

그런 입장에서 퀄컴은 ARM의 중요한 파트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칩을 만들고,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에 어떻게 접목되고 활용되는지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때문에 “혼자 칩 설계와 생산, 생태계를 만들고 마이크로콘트롤러 등 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여한 인텔과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비아나 부사장의 이야기다.

비아나 부사장은 ARM은 앞으로도 사물인터넷에서 더 많은, 더 나아가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통신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제시하고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RM이 생각하는 사물인터넷 개념은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퀄컴처럼 직접 사물인터넷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을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인텔처럼 직접 제품을 만들지도 않는다. 설계와 명령어 세트만 만들어 판매할 뿐이지만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것은 곧 각 사물에 마이크로프로세서 혹은 마이크로콘트롤러가 더해질 수 있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직접 제품을 만들지 않는 데서 오는 생태계 장악력이 ARM과 사물인터넷을 더 단단하게 묶어주는 모습이다.

[써보니] 마술같은 조명, 스마트전구 ‘휴’

$
0
0

이른 아침 알람 소리대신 스마트 전구가 서서히 밝아진다. 서서히 잠에서 깨니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서둘러 출근 준비를 했더니, 아뿔싸! 방 불은 끄고 나왔던가? 스마트폰을 켜서 확인을 하니 작은 방 전구가 켜져 있다. 전등 끄는 것쯤이야 스마트폰에서 바로 할 수 있다.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오늘의 기술이다.

시중에 인터넷에 연결돼 조작이 가능한 전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 11월에는 필립스가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스마트전구를, 올 해 3월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스마트전구를 앞다퉈 선보였다. 그 가운데 스마트전구 시장을 연 필립스 ‘휴’를 빌려 써 봤다.

 

☞ 필립스 휴를 사용하는 모습, 동영상으로 보기 

설치 과정, 생각보다 간단하네

휴를 이용하려면 3개가 필요하다. 전구와 브릿지, 그리고 응용프로그램(앱)이다. 앱은 필립스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앱을 포함해 수많은 유∙무료 앱이 있으니 각자의 스마트폰에 미리 받아 놓으면 된다.

전구와 브릿지는 사야 한다. 필립스는 전구 3개와 브릿지 하나로 구성된 ‘휴 스타터 킷’ 형태로 판다. 휴 스타터 킷은 국내 공식 출시가가 27만9천원이다.

hue_3

Δ 휴 스타터 킷

전구에는 LED가 쓰였다. 설치 방법은 일반 전구와 같다. 그냥 돌려 끼우면 끝이다. 다만 일반 전구보다는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다.

hue_4

Δ 전구는 묵직합니다. 

브릿지는 말 그대로 전구와 스마트폰 앱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내리면 브릿지가 이를 전구에 전달한다. 브릿지는 집에 있는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에 연결해야 한다.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가 없으면 이 전구를 쓸 수 없다는 게 휴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나는 사무실 인터넷 공유기를 이용했다. 브릿지 하나에 연결할 수 있는 전구는 최대 50개다.

hue_5

Δ 무선 공유기에 설치했습니다. 

나는 브릿지 하나에 전구 2개를 연결했다. 사실 연결 방법이 별다르진 않다. 전구를 끼우고 브릿지 가운데 버튼을 꾹 누르면 끝이다. 내가 받아놓은 앱에도 전구가 자동으로 등록돼 있었다.

hue_6

Δ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과 전구가 연결됩니다. 

오픈소스 덕분에…휴의 꽃은 앱!

앱은 휴의 꽃이다. 필립스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앱을 포함해 수많은 유∙무료 앱이 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용 앱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제품 출시와 함께 API를 공개한 덕분에 외부 개발자들이 다양한 앱을 만들어 앱장터에 올렸기 때문이다.

나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필립스가 만든 공식 앱을 받았다. 이 앱은 기본적으로 조명 색을 바꾸고 장면을 설정하는 기능이 있다. 내 스마트폰 사진첩 안에 사진을 선택하고, 그 가운데 좋아하는 색을 터치하면 전구의 빛이 그 색깔로 바뀐다. 알람과 타이머 기능도 유용하다. 알람 소리 대신 서서히 불을 밝혀 자연스럽게 기상을 유도하는 기능이다.

hue_app_11 hue_app_12 hue_app_13 hue_app_14 hue_app_15

Δ 필립스 휴 앱 

앱장터에 올라온 다른 앱을 구경하는 것도 휴를 쓰는 재미다. 사운드에 따라 조명을 조절하는 ‘휴디스코’, 파티 분위기로 바꿔주는 ‘휴크리스마스’ 등 장소에 맞게 전구를 조작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게 많다. 심장박동 등 신체가 보내는 신호를 조명효과로 시각화화는 ‘휴 바이오피드백’이나, 목소리를 인식해 색을 바꿀 수 있는 ‘휴 인베이더’ 등도 흥미롭다.

분위기 바꾸는 재미가 있네 

연극에서 조명은 단순히 무대 위를 밝혀서 배우들을 우리 눈에 보이게 해주는 역할만 하지는 않는다. 장면이나 분위기를 표현해내기도 한다. 휴는 약간 노르스름한 빛이 도는 따뜻한 느낌의 ‘흰색’부터 차가운 느낌이 드는 푸르스름한 빛까지 표현할 수 있는 색이 1600만가지가 넘어서 장면이나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도 좋았다.

블로터닷넷 사무실에 전구를 갈아끼우고 인터넷 공유기에 브릿지도 연결시켰다. 그런 다음 앱으로 조명을 켜 봤다. 확실히 조명은 분위기를 바꿔줬다. 조명 색을 바꾸니 그때마다 분위기도 달라졌다. 손가락으로 이것저것 누를 때마다 조명 색과 밝기가 변하니 재미있었다.

hue_ hue_2 hue7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조명 2개만으로 색을 바꾸자니 점점 성에 차지 않았다. 사실 스타터킷에 들어있는 전구 3개로는 아무래도 극적인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긴 어렵다. 브릿지에 연결할 수 있는 최대 개수인 전구 50개를 다 연결한 뒤 조절하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구 수를 무작정 늘리는 것도 부담이다. 전구 단품 값이 7만3천원이니 말이다. 전구 50개를 채우려고 47개를 더 사면 28만9천원에 343만천원이 더해져 360만원이 드는 셈이다.

필립스 휴는 애초에 가정용 조명으로 나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가정보다 카페나 사무실 등의 상업 공간에서 대량 구매를 많이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일반 전구보다 비싼 값과 가정에서는 분위기를 극적으로 바꿀 일이 아무래도 상업 공간보다 덜하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사물인터넷 시대 체감되네

지난 1월, 구글은 네스트를 사들이며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네스트 온도조절기는 사용자가 집안 온도를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조작할 수 있게 돕는 기구다.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사물인터넷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이들이 많다. 사물인터넷은 물건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전구도 그런 사례다. 지난 12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2020년이 되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수는 260억개에 이를 전망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이 9억대였으니, 30배가량 성장한다는 얘기다.

휴와 같은 스마트전구는 이제 막 발을 뗐다. 가트너가 예상하는 사물인터넷이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은 2020년에 스마트전구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시스코 “만물인터넷, 구름 아래 안개에서 시작”

$
0
0

시스코는 더 이상 네트워크 회사가 아니다. 최근의 시스코는 통신과 모바일을 넘어 보안, 클라우드 그리고 사물인터넷 분야에 특히 힘을 주고 있다. 역시 시장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고 보는 주제는 사물인터넷, 그리고 시스코의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이다.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서로 통신하도록 한다는 개념의 사물인터넷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가 좀 더 체계적으로 개념을 잡고 현실화하느냐가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존 아포스톨로풀로스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그룹 부사장도 “사물인터넷은 20여년 전부터 이야기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얼마나 이 기술이 현실로 만들어지고 있느냐에 있다. 그리고 시스코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람과 프로세스까지 묶이는 만물인터넷으로 확장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는 중요한 문제다.

cisco_ioe

사례는 이미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이 바로 소매점의 사물인터넷이다.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무선랜을 이용해 ‘누가’, ‘어느 매장에서’, ‘뭘 보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와 관련된 광고, 쿠폰, 프로모션등을 제공하고 결제까지 이뤄지는 것이다. 비슷한 것들이 제조, 에너지, 교통, 도시개발 등에 쓰이고 있다.

다만 ‘무엇(What)’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별개로 ‘어떻게(How)’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아포스톨로풀로스 부사장도 “시스코는 ‘어떻게’에 집중해 기업과 관리자들이 ‘무엇을’에 대한 고민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을 했다.

“전화, 영상통화, e메일 등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하나의 데이터 네트워크 위에 올라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서비스 자원들이 도입되고, 당연히 이를 기존처럼 수작업으로 관리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사실 뒷단에 있는 복잡한 시스템을 알 필요가 없다.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응용프로그램을 쉽게 만들고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시스코는 만물인터넷에서도 콘트롤러 레이어를 두고 간단한 API들을 제공해 개발이 쉬워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 이미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하고 있는 서비스인데 개념 자체가 복잡한 사물인터넷, 만물인터넷 분야에서도 중요한 가치라는 것이다.

“뭐가 됐든 다 연결하겠다는 것보다, 어떤 것을 연결할지 판단하고 그에 따르는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합니다. 제조 분야만 해도 센서들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만들어내는데 어떤 데이터를 이용해서 뭘 만들지를 빨리 판단해야 합니다. 당연히 신뢰와 보안, 사생활 등이 보증돼야 합니다.

당연히 사물인터넷은 클라우드와 연결된다. 중요한 정보들을 중앙의 클라우드에 백업, 취합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분석이 뒤따른다.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의 판단을 내리고 전략을 세우는 데에도 중요하다. 시스코는 이를 좀 더 세분화했다.

“‘프로세싱을 어디에서 하는가’를 중요한 가치로 봅니다. 기본 비즈니스 웹앱의 경우 오가는 데이터에 비해 대역폭도 충분하고, 어느 정도의 지연도 큰 문제는 안됩니다.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만물인터넷을 통해 얻는 데이터들이 오가기에 상대적으로 통신 대역폭은 작습니다. 실시간, 즉답성도 중요합니다. 반면 항상 온라인일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는 것 자체가 만물인터넷 환경의 중요성이지요.”

그래서 시스코가 설명하겠다고 이야기를 꺼낸 건 ‘포그(Fog)’다. 로컬 데이터와 클라우드 사이에 안개처럼 퍼져 있는 또 하나의 작은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클라우드에 모든 정보를 전송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클라우드에 보내고 취합해서 분석해야 할 자료가 있는가 하면 각 포인트나 센서, 공장 등에서 직접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포그는 센서에 직접 붙어 중요한 정보들은 클라우드로 보내고 그 자체로 지엽적인 분석을 한다. 큰 데이터가 수집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데이터를 다 모으고 취합한 뒤에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포그를 통해 개별 데이터가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즉각적으로 분석이 된다. 물론 그 정보는 이후에 클라우드에서도 볼 수 있지만 실시간으로 분석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일이다.

시스코는 유전의 압력이 제대로 맞고 있는 건지,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판단해 경고해준다거나, GPS로 시내버스의 움직임을 수집하고 안전과 배차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포그는 클라우드와 비슷하지만 데이터를 공급하는 주체에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가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개되는 기기는 일반 인터넷 공유기처럼 자그마한 LTE 라우터 기기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시스코는 포그를 현장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다.

cisco_c819

시스코는 한국 송도를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 만물인터넷 연구 허브를 두고 있다. 각각 목적이 다른데 송도는 스마트시티와 교육이 중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한 미래부와 민관 협의체를 만들어 만물인터넷 허브센터를 세우고 기업들이 만물인터넷 관련 서비스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스코 본사에서도 4월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회의를 개최해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에서는 제조, 유통, 플랜트, 정유 산업을 요구했고, 정부 관계자들은 교통을 우선으로 삼아 각 사업들을 통신사와 함께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구글 네스트, CCTV 업체 드롭캠 인수

$
0
0

구글의 스마트홈 윤곽이 조금씩 더 뚜렷해졌다.

네스트는 6월20일(현지시간) 가정용 CCTV를 만드는 스타트업 드롭캠을 현금 5억5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돈 5700억원 정도다.

dropcam_01

지난 1월, 구글은 네스트를 32억달러를 주고 사들였으니 드롭캠도 구글 품으로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네스트 온도조절기는 사용자가 집안 온도를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조작할 수 있게 돕는 기구다. 지난 5월부터 돌았던 구글의 드롭캠 인수 소문이 현실화된 셈이다.

드롭캠은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이다. 무선인터넷에 연결돼 PC나 스마트폰으로 원격 모니터링을 할 수 있고 마이크가 내장돼 양방향으로 소리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정용 CCTV를 만든다. 저장된 동영상은 클라우드에 보관된다.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으로, 말 그대로 꽂으면 바로 동작해 누구나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dropcam

드롭캠을 인수함으로써 구글의 사생활 침해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집안 곳곳의 동영상이 한데 모이니 말이다. 이에 대해 매트 로저스 네스트 창립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네스트의 고객정보와 마찬가지로, 드롭캠의 정보는 고객의 허가 없이는 (구글을 포함한) 다른 누구와도 공유되지 않는 네스트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따르게 될 것”이라며 “광고 수익은 우리의 전략이 아니며, 드롭캠을 얻는 데 있어서도 우리는 같은 정책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흥미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테크크런치’는 지난 5월27일(현지시간) 구글이 드롭캠을 인수할 것이란 보도에서 “이 모든 것이 보여주는 흥미로운 청사진은 구글과 애플이 다시금 끈끈한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이들이 미래에 정말 의심스러울 정도로 친밀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특히 구글이 (사물인터넷을 위한 안드로이드 등의) 운영체제, 플랫폼 부분의 지원을 담당하고 애플은 계속해서 (여전히 네스트가 그들의 스토어에서 퇴출되지 않은 것처럼) 서드파티 기기에 대해 좋은 성과를 내놓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크크런치’는 “구글과 애플은 실제로 최근 지속적으로 스마트기기에 대한 특허전쟁을 지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전의 차가웠던 관계가 따뜻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천천히 다가오는 미래, 웨어러블 컴퓨팅

$
0
0

사물인터넷, 그 중에서도 웨어러블 기기는 어디로, 어떻게 가고 있을까? 지난 6월 22일 PAG&파트너스가 주최한 플랫폼 미래전략 컨퍼런스의 주제로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이야기가 올랐다.

사물인터넷이나 웨어러블 모두 아직은 태동기이면서도 꽤 오랫동안 업계가 고민해 왔던 문제들이다. 기업들이나 소비자들 모두 모든 기기들이 연결되길 기대했고, 더 편하게 각 기기들을 다루길 바라 왔다. 크게 보면 TV 채널을 바꾸는 리모컨이 나온 것도 리모컨과 TV를 연결해 제어하는 것이다. 이것도 사물인터넷과 뿌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손가락이나 목소리를 인지하는 것도 사물인터넷의 확장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물인터넷은 기대만큼 새로운 것을 주는 단계는 아니다. 웨어러블 기기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관심은 가지지만 기기를 따로 살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스마트폰처럼 확고하진 않은 것 같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들의 생각도 그리 많이 벗어나진 않을 것이다.

PAG_wearable_01

당연히 사물인터넷의 ‘킬러앱이 뭐냐’는 질문이 따라붙게 마련이다. 뭐 때문에 웨어러블 기기를 살까? 하루 종일 얼마나 걸었는지 측정하고 싶은 것이 전부일까? 웨어러블 기기에 대해 명쾌한 답을 누가 내어줄 수 있을까? SK플래닛의 김지현 상무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당장의 답에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빨라도 2020년은 되어야 할 겁니다. 인터넷이 국내에서 언급되면서 네이버가 나오고 산업으로 역할을 하는 데까지 7년이 걸렸습니다. 모바일은 3년입니다. 분명 더 그 속도는 빨라지겠지만 통용되는 것과 대중화되는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다. 모폰의 김석기 대표도 언제라고 짚는 건 어렵지만 오는 것은 확실하다고 짚었다.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현재 사물인터넷을 이루는 대부분의 기술은 열려 있습니다. 무선랜이나 블루투스 등은 모두 국제 표준 기구에서 만든 것들입니다.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걸 언제 어떻게 상품으로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물론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지만 전제조건은 간단합니다. 꼭 이뤄질 사업이라는 것, 문제는 그 시점이 언제냐는 것입니다.”

사물인터넷이 당장 우리 삶의 어떤 분야에 접근할 수 있게 될까. 서서히, 그리고 깊숙이 침투하게 될 것이다. 다만 그게 지금 주를 이루는 있는 똑똑한 만보계나 맥박 측정계만 있는 건 아닐 것이다.

“킬러앱의 정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비스가 사람들과 얼마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그 결과물로 계속해서 나올 겁니다. 우리가 뭘 해야 할까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인터넷, 웹에서 가장 큰 킬러 서비스는 ‘검색’이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모바일은 아직 이런 정도의 변화를 주진 못했습니다. 모바일을 관통하는 가치는 ‘시리’나 ‘구글나우’처럼 질문에 답해주는 것이 아니라 묻기 전에 사용자의 콘텐츠를 잘 읽어서 원하는 것을 제때 주는 것이 될 겁니다.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은 센서가 핵심이입니다. 나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들을 디지털로 모으는 겁니다. 이 정보들이 적절히 모이고, 다시 분석해서 가치를 만들어주는 일련의 과정들이 하루 아침에 완성될 수는 없습니다.”

PAG_wearable_02

김지현 상무의 설명은 너무 조급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모바일에서 웨어러블로 관심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핵심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명확하게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걸 위해서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나오는 웨어러블 기기들은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이익은 점차 떨어질 겁니다. 최근 사례들을 보면 네스트를 비롯해 머신들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해서 행동하는 겁니다. 네스트를 가장 잘 쓰는 방법은 네스트를 안 쓰는 겁니다. 이런 건 디바이스가 아니라 서비스쪽입니다. 한번 종속되면 다른 것으로 옮겨갈 수 없게 하는 역할이지요.”

아직은 기기가 관심을 끄는 좋은 수단이지만 결국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의 가치도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김영욱 부장의 설명이다. 네스트가 그 예로 등장했다. 네스트는 실내 온도를 스마트폰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기기다. 초반에는 이 기기를 어떻게 쓸지, 뭘 할지, 진짜 온도를 어떻게 제어하는지에 관심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용자가 네스트를 잘 쓰는 건 건드리지 않게 되는 때다. 실내 온도의 변화와 이용자가 편하다고 느끼는 온도를 오랫동안 분석해 알아서 알맞은 온도로 만들주는 것이 이 기기의 진짜 목적이다. 디지털 보일러 제어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 어비팩토리 송태민 대표는 사물인터넷의 경우에는 기업들이 하드웨어만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요즘 나오는 하드웨어나 사물인터넷 관련 부품들을 보면 묘한 흐름이 있습니다. 이슈를 만드는 건 IT업계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제조를 잘 모릅니다. 반대로 제조업계 관련자들은 IT를 모릅니다. 기기와 서비스를 붙이기 어려운 게 기존의 흐름인데 이런 충돌이 기업간에도 일어납니다. 그러다보니 플랫폼을 만들면서 기기를 함께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센서 정보를 분석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앱 없이 사물인터넷 기기를 만들 수 없습니다.”

결국 서비스와 하드웨어의 조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서 돌아가는 데이터는 어마어마하다. 나이키의 퓨얼밴드로 만들어지는 데이터는 분당 수십만 건이나 된다. 이걸 어떤 정보로 가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때 따라오는 보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존슨앤존슨의 김윤경 이사가 이에 대해 설명했다.

“데이터 유출에 대한 리스크는 매우 큽니다. 저희도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된 조사를 많이 했는데 주변을 돌아보면 링크드인에 정보를 넣는 사람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데이터를 세세하게 넣을수록 본인에게 이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기록하면 그에 따르는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합니다.”

상대적으로 현재 사물인터넷을 통해 오가는 정보에 치명적인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달리기를 얼마나 했는지 해킹된다고 해서 문제가 생길 건 아니다. 하지만 언제 사물인터넷을 통해 어떤 정보가 오가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안과 데이터 관리는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오라클이 최윤석 전무의 설명이다.

PAG_wearable_03

“스마트폰도 결국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보안 대책을 세워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사례 중에 화분 관리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물을 주고 빛을 쏘이는 등의 역할을 하는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해킹된다고 해서 치명적인 일이 생기진 않습니다. 우선적으로 가치를 만들면서 그 역할을 확산시킬 시작점이 시급합니다.”

왜 웨어러블 기기가 필요한지, 왜 사물인터넷을 써야 하는지 그 가치를 만들어내는 게 지금은 업계가 모여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안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르지만 그렇다고 너무 장밋빛 미래만 꿈꾸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닙니다.

연세대의 조광수 교수는 현재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가치를 ‘아이스크림’에 빗댔다. 찾아서 먹고 싶지만 그렇다고 없으면 안 될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지금은 유난히 맥박, 혈압 등의 신체 정보에 쏠리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상대적으로 수집하기 쉬운 정보이기 때문이다. 더 좋은 정보들을 분석할 수 있다면 분명 달라질 것이다. 우리 몸이 내는 신호는 무한하다.

그래서 한편으로 다양성에 대한 시도가 필요하다. 누구 하나가 사업의 모든 것을 가져가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아직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곳에서 엄청난 비즈니스가 많이 숨어 있다. 지금은 그 과정에 있다. 마음에 쏙 드는 게 바로 나오길 바라는 건 기대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사물인터넷 역시 PC나 스마트폰이 그랬듯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값진 결과물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는 해도 좋겠다. 다만 조급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컨퍼런스 참석자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이미 미래는 오고 있다.

Viewing all 190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